• 4일 이회창씨 지지를 선언하는 단체나 인사들이 잇따랐다.

    '제17대 대통령선거 예비후보자 모임' 60여명은 서울 남대문 이씨 캠프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우리는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 체제 하에서 법질서와 도덕이 무너진 암울한 현실을 매우 안타까워하고 있으며 법과 원칙을 존중하며 깨끗하고 검증된 지도자인 이회창 후보를 제17대 대한민국 대통령으로 적극 지지하고자 한다"면서 "구국의 결단을 내린 이회창 후보를 위해 우리 회원들은 자원봉사자로 활동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사회복지단체들의 연합인 '희망한국21연합' 700여명의 회원들도 이날 캠프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많은 분들의 헌신적 노력에도 불구하고 우리 사회는 아직도 많은 분야에서 혼미상태를 면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이에 좋은 뜻을 가진 여러분들과 지혜를 함께 나누어 보다 슬기롭게 헤쳐 나아갈 방안을 찾고자 한다"고 지지선언 취지를 설명했다.

    한나라당 이명박 대선후보의 팬클럽인 '명사랑'의 지부장 및 지회소속 회원 500여명도 "이명박 후보지지를 철회하고 '반듯한 대통령' 이회창 후보 지지를 선언한다"면서 "'구국의 결단으로 외롭게 의로운 길'을 걸어가고 있는 이회창 후보에게 우리의 작은 힘을 보태 정권교체를 이뤄내는 데 힘쓰겠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이윤수, 안동선 전 의원 등 민주당 최고위원과 원외 당협위원장 38명은 오전 기자회견을 통해 민주당을 탈당하고 이씨를 지지하기로 했으며, '우민회' 등 고건 전 총리 팬클럽과 지지모임 연합체인 '고건 대통령추대 국민운동본부' 간부 30여 명도 이번 대선에서 이씨를 지지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