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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민회'를 비롯한 고건 전 국무총리 팬클럽과 지지단체 연합체인 '고건대통령 추대 국민운동본부'(전국회원 약 5만여명)는 "이회창 후보만이 서민경제를 살리고 화해와 협력을 바탕으로 선진한국을 이룰 적임자라고 판단했다"며 4일 이회창씨 지지를 공식 선언했다.
고 전 총리는 국민중심당 심대평 대표가 제안했던 '이회창-심대평-박근혜-고건' 4자 연대의 대상이라는 점에서 이날 운동본부의 지지 선언은 관심을 모았다.
운동본부 간부 30여명은 이날 서울 이회창씨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우리는 이회창 후보만이 고 전 총리의 정치철학을 이어 발전시키고 병든 대한민국을 반듯한 나라 자랑스러운 나라 법과 질서가 살아있는 나라 원칙과 상식을 바탕으로 누구나 노력하면 꿈을 이룰 수 있는 나라로 만들 수 있다는 결론을 얻었다"면서 "이회창 후보는 우리 사회의 문제점을 정확히 인식하고 화합의 정치, 상생의 정치, 원칙을 중시하는 정치를 강조했고 피폐해져가는 경제를 살리고 지역감정해소와 선진한국 건설을 위해 헌신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회견문을 낭독한 김정길 본부장은 "우리는 끝까지 고 전 총리를 대통령 후보로 등록하도록 노력했으나 뜻을 이루지 못했고, 결국 그러한 정치철학에 가장 가까운 대통령 후보를 지지하기로 합의했다"며 이씨 지지 배경을 설명했다.
고 전 총리의 정치복귀를 묻는 질문에 그는 "어제 고 전 총리가 '국민이 원한다면 하겠다'고 말했다"고 밝히면서 "우리가 오늘 이회창 후보를 지지하는 걸 알고 계신다. 우리의 뜻을 알아주신다면 신당 창당할 때 나올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운동본부의 기자회견에 앞서 전직 국회의원 2명을 포함한 민주당 원외지구당 위원장 30명이 이씨 지지선언을 했다. 또 '희망한국 21연합' 회원 700여명과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 지지모임인 '명사랑' 회원 500여명이 이날 오후 캠프를 찾아 지지를 선언할 예정이라고 캠프측은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