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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이명박 대선후보는 경남지역을 방문, 강세를 나타내고 있는 PK표심다지기 행보에 나서 대세몰이를 이어갔다. 이 후보는 1일 경남 양산, 마산, 진주, 사천을 돌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 후보는 먼저 양산의 한 재래시장에서 가두 유세를 갖고 '실천하는 경제대통령'을 강조하며 "10년을 일을 잘 해도 지겨운데, 일을 형편없이 했으니 이제 바꿔야하지 않겠느냐"면서 "정권을 바꾸는 일에 경남이 앞장서달라"고 역설했다.
이 후보는 "노동자 출신이라 일자리에 큰 관심 갖고 있으며, 젊었을 때는 매일 출퇴근 하는 일자리 갖는게 소원이었다"며 "일자리 없는 젊은 사람을 보면 못 참는다. 반드시 일자리 만들어드리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여러분이 절대적인 지지를 보내주면, 경제를 살려 서민들이 잘 사는 세상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 후보는 이어 김태호 경남도지사, 주호영 김양수 김기춘 정갑윤 박형준 의원 등과 함께 통도사를 찾아 불심과 연을 강화했다. 그는 부처님 진신사리탑 '적멸보궁(寂滅寶宮)'에 합장한 뒤 원명 방장스님과 정우 주지스님과 환담했다. 원명 스님은 이 후보에게 직접 쓴 '세계일화(世界一花, 지구와 중생의 마음이 하나)'라는 서필을 선물로 전했으며, 정우 스님은 "후보님, 우리는 하나라는 말입니다"라고 덕담했다. 오후에는 마산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경남불교신도회 창립 기념법회에도 참석한다.
또 정우 스님이 박형준 대변인을 향해 "방송에서 보다 실물이 훨씬 낫다"고 인사하자 이 후보는 "요새 인상을 써서 그렇다"며 웃어, 최근 정치권의 공세에 대한 심경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 후보의 말에 정우 스님은 "이제 웃어도 된다"고 격려했다. 이 후보는 마산으로 이동, 민주열사들의 영령이 잠든 3.15국립묘역을 참배하고 "3.15 의거 정신을 이어 받아, 대한민국 경제를 살리고 자유민주주의를 지켜내겠습니다"고 방명록에 남겼다.[=양산·마산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