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성문,공천받기 어려워 흔들려"

한나라당을 탈당한 곽성문 의원의 이회창 후보 지지로 당내 연쇄 탈당 우려가 있지 않느냐는 주장에 한나라당 선대위 박희태 상임고문은 "현재까지는 파악이 안 되고 있다"며 "동요하는 사람은 없다"고 일축했다.

30일 아침 KBS라디오 '안녕하십니까 백운기입니다'에 출연한 박 고문은 추가 탈당 움직임에 대해 이같이 말하고 "우리 안상수 원내대표한테도 물어봤다. 동요하는 사람이 없다고 분명히 말씀을 하셨다"고 강조했다.

박 고문은 곽 의원에 대해 "지난번에 해당행위를 해서 당원권이 정지돼 있다"고 지적하면서 "그렇기 때문에 앞으로 공천 받기도 어렵고 이런 여러 가지가 있기 때문에 흔들리고 있다는 이야기는 들었다"며 곽 의원 탈당에 대한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그는 이어 "우리 국회의원이 한 130명 가까이 된다"면서 "다들 정권을 교체해야겠다는 그런 확신에 차서 행동하고 있기 때문에 정권교체에 해가 되는 짓은 안 하리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박 고문은 또한 29일 BBK 수사결과 발표와 관련 대통합민주신당 의원들의 검찰청 항의방문에 대해 "명색이 집권당이 검찰에 가서 그런 좋지 않은 행태를 보여서 되겠느냐"고 되물은 뒤 "자기들 위치를 잘 알아야지 정말 한심하다"면서 "정권에서 쟁쟁하게 다 장관, 총리 한 분들이 나가서 대모하고 있는 것 보니까 정권이 벌써 바뀐 것 아닌가, 그 사람들이 야당이 된 것 아닌가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비난했다.

통합신당의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 위장관련 선거광고에 대해서도 그는 "비싼 돈 주고 국민의 세금으로 하는 광고인데 그것을 가지고 참 좋은 정책을 국민 앞에 내 놓고 어떻게 하면 경제의 난국을 잘 넘길 수 있느냐, 이런 정책,비전을 제시해야지 상대방 후보 인신공격하고 상대방 후보 흠집 내는 그런 광고를 해서 되겠느냐"고 지적하면서 "정말 여당답지도 않고 대통령 후보답지도 않은 그런 광고"라고 쏘아붙였다.

또한 무소속 이회창 후보의 출마로 인한 보수표의 분열을 지적하면서 "정권을 교체시킨다는 것이 얼마나 어렵고 험난한 길인데 한 길로 모아도 될까 말까 하다"면서 "최근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이회창 후보가 2등이 아니라 3등으로 추락을 하고 있는데 그렇기 때문에 더더욱 두 사람 중에 누구를 찍어도 정권교체가 된다고 하는 사고는 정말 위험하고, 한 길로 가는 것이 확실한 정권교체의 길이고 우리 보수층이 그 소망을 달성하는 길이라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회창 후보와의 단일화에 대해 "이것은 우리 국민들이 도와주셔야 된다"며 "한 곳으로 이렇게 모아주시고 그 결과가 여론조사 결과를 통해서 나타난다면 그 분께서도 처음에 출마하면서 형편 봐서 살신성인의 결단을 하겠다는 이야기를 했으니까 그런 결과가 오지 않겠느냐"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