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나라당이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후보가 내세우는 '가족행복시대' 슬로건을 정면 반박하며 "정동영 후보는 '가족불행시대'를 연 장본인으로 국민에 석고대죄하고 사과와 반성부터 해라"고 비난했다.

    한나라당 원내공부대표 김정훈 의원은 26일 보도자료를 통해 정 후보가 노무현 정권의 최대 수혜자임을 지적하고 "그는 노무현 정부에서 열린우리당 당의장, 통일부 장관을 역임한 '리틀 노무현'으로서 '가족불행시대'를 연 장본인"이라고 공격했다.

    김 의원은 "2006년 현재 국가채무는 282조 6000억원으로 노무현 정부 4년간 국가부채가 150조원이나 증가해 역대 사상최고의 부채증가"라며 "우리 후손들에게 재산을 물려주기는커녕 거액의 빚만 물려줘서야 되겠느냐"고 몰아붙였다.

    김 의원은 부동산 관련 땅값과 아파트 가격 폭등을 지적하며 "2002년 1545조원 수준이었던 전국의 땅값총액은 2006년에 2911조원으로 두배나 증가했고, 아파트 가격은 총 456조원으로 급등했다"면서 "노 정부는 어설픈 국토균형발전을 내세워 막대한 보상금으로 전국토를 투기장화 시켰으며 서민들의 박탈감은 더욱 커져만 갔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또 "각종 공과금 연체액이 사상최대"라면서 "노 정부 경제정책 실패에 따른 영향으로 2006년 말 현재 서민들은 국민연금 등 각종 공과금을 제대로 내지 못해 그 연체액이 사상최대치를 갱신해 서민경제는 파산직전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가계부채 또한 사상최대인 점을 지적, "2006년 말 우리나라 가계의 총 부채는 582조원이고, 이는 1997년 211조원보다 2.8배나 늘어난 수치"라며 "서민들은 이 빚을 언제다 갚을지 한숨의 나날을 보내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이같은 결과로 염세비관에 따른 자살자도 사상최대라며 "경찰청 조사결과 2005년 우리나라의 자살자 중 세상을 비관하거나 낙망하여 자살한 사람 수는 6856명(일 평균 18.8명)으로 사상 최대에 이르고 있는데, 얼마나 힘들었으면 자살율이 역대 최고겠느냐"고 거듭 정 후보를 겨냥했다. 그는 "가족들이 세상을 비관해 자살하는데 무슨 가족행복이 있겠느냐"고 되물으면서 "빚쟁이와 자살자를 사상 최대로 만들어 놓은 노 정부의 황태자가 대선에 나서면서 '가족행복시대'를 열겠다니 이 무슨 해괴한 말이냐"고 역설했다. 이어 김 의원은 "먼저 정 후보는 노 정부에서 이룩한 ▲ 부동산 가격 폭등 ▲ 세금폭탄 ▲ 국가부채 사상 최대 ▲ 가계부채 사상 최대 ▲ 빈부격차 사상 최대 ▲ 자살자 사상최대를 만들어 '가족불행시대'를 연 것을 국민께 석고대죄하고 사과와 반성부터 먼저 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