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나라당 안상수 원내대표는 26일 무소속으로 출마한 이회씨와의 단일화를 낙관하며 "보수 대연합은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KBS라디오 '안녕하십니까 백운기입니다'에 출연한 안 원내대표는 보수권의 단일화응 이같이 전망하고 "국민 요구에 의해 보수대연합이 이뤄져서 단일화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안 원내대표는 이회창씨와의 단일화에 대해 "이회창 후보는 한나라당을 떠났지만 좌파정권 종식을 원하는 점에 있어서는 똑같다"면서 이씨의 출마선언 당시의 발언을 언급하며 "한나라당 후보가 당선될 가능성이 있으면 본인은 살신성인하겠다는 뜻을 표명했다. 지지도가 이명박 후보로 거의 기울어지면 결국 좌파정권 종식이라는 대의명분을 위해서 본인은 살신성인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한나라당 지도부는 거의 이회창 후보를 공격 하지 않는다"며 "그가 빨리 돌아오기를 학수고대하고 있다"고 말한 뒤, "지지도 차이가 20% 정도 나는데 이것이 계속 된다면 결국은 이회창 후보는 그런 국민적 요구에 굴복하리라고 본다"고 단일화를 자신했다.

    안 원내대표는 지난 2002년 대선에 출마했던 정몽준 의원과 민주당을 탈당한 조순형 의원과 접촉을 시도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이들은 다 우파보수고 그것을 지향하는 분이고 시장경제와 경제를 살리자는 부분에 다 동감하고 있기 때문에, 그 분들과 언제든지 힘을 합쳐 좌파정권을 종식시켜야 한다고 본다"며 "이 당위성은 국민 요구고 시대 정신이기 때문에 그렇게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나라당의 'BBK 사건 종결 선언과 관련해서 안 원내대표는 "BBK로 표를 좌우할 그런 단계는 지났고 이미 BBK사건은 이명박 후보와 한나라당 입장에서는 모두 입증이 됐다"며 "아무 죄없는 이명박 후보를 사기꾼 김경준이 물고 들어가서 자기 죄를 가볍게 하려는 것임을 이미 국민에 호소해 왔기 때문에 이제 이 문제 가지고 더 왈가왈부 하면 대선이 왜곡된다. BBK는 검찰에 맡기고 이제 정책선거로, 정상적인 선거로 돌아가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이명박 후보 재산의 '사회환원설'과 관련해서 안 원내대표는 "이명박 후보가 자기 재산을 자식들에게 상속하지 않고 사회에 환원하겠다는 것은 이미 경선과정에서 국민들에게 밝힌 사안"이라며 "이제는 이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실천만 남은 것이다. 그것이 어떤 선거 전략을 위해서 하는 것은 아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