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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의 대선출마가 가시화되고 있는 가운데, 여전히 국민 과반수는 이 전 총재가 대선에 출마 하더라도 지지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달 30일 오후 5시부터 1일 오후 5시까지 실시된 야후코리아와 동서리서치 공동여론조사에서 이 전 총재의 '대선출마설'과 관련, 이 전 총재가 대선에 출마할 경우 응답자들은 57.4%가 '지지하지 않겠다'고 응답했다. 이에 비해 '지지하겠다'는 응답은 30.7%에 머물렀으며, 모름/무응답은 11.9%였다. 또 한나라당 지지자들 중 31.5%는 이 전 총재를 지지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BBK 주가조작 사건 핵심인물로 지목된 김경준의 국내송환과 관련, BBK주가조작 사건에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가 관련돼 있다는 것이 사실로 확인될 경우에도 이 후보 지지자들 대부분(74.2%)은 그래도 이 후보를 ‘지지하겠다’고 응답했다. 지지철회는 12.4%에 그쳤고, 모름/무응답은 13.3%였다.
대선후보 선호도 조사에서는 '대선후보로 거론되는 인물 중 누가 가장 낫다고 보는가'라는 질문에 이 후보가 46.2%로 여전히 선두를 달려, 온라인패널 조사에서도 압도적 우위를 보였다.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후보는 23.6%로 전화여론조사 보다는 다소 높은 선호도를 나타냈고 문국현 창조한국당 후보도 14.1%로 상대적 강세를 보였다. 민주당 이인제 후보는 3.6%, 민주노동당 권영길 후보는 3.0%를 각각 차지했다. 정동영·문국현·이인제·권영길 후보의 선호도를 다 합쳐도 이 후보에는 미치지 못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30일 오후 5시부터 1일 오후 5시까지 3일간 만 19세 이상 유권자로 구성된 '야후 코리아 2007년 대선 투표인단(사이트 접속후 자기 기입식 조사)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최대허용 오차 ±1.1%포인트 였다. (전체 4만7234명 중 1만171명 응답, 이 중 응답중단·항목누락 등을 제외한 활용 가능 자료는 7919명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