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나라당은 네가티브 공세에 적극대응하기 위한 '클린정치위원회'에 금융·법률 전문가인 고승덕 변호사가 참여해 위원회 대변인 역할을 담당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나라당 권력형비리조사위원장으로 활동했던 홍준표 의원은 2일 국회브리핑에서 "현재 문제되는 (이명박 후보를 향한)네가티브 대책을 총괄하고 얼마 전까지 활동했던 권력형비리조사위원회를 클린정치위원회와 통합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홍 의원은 "박희태 고문을 모시고 내가 위원장이 돼 네가티브 대책 발표를 단일화 할 것"이라면서 "나경원 대변인과 증권·법률 전문가인 고승덕 변호사가 네가티브 대책이나 클린정치위원회의 대외 발표를 전담할 것"이라고 했다.

    홍 의원은 "BBK를 포함한 네가티브에 대응이 잘 안되고 있었다"면서 "김경준이라는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단편적으로만 알려져 있고 얼마나 위조행각을 했는지 정확한 실체부터 알아야 이 사건이 해결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이제까지 각론으로 대응해왔던 것을 이번 주 일요일부터 총론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홍 의원은 이어 "현재 이회창 전 총재의 출마 등 문제로 당이 어수선한데 우리가 담당하는 이 부서는 네가티브가 아닌 정책선거를 해보자는 것"이라면서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후보가 경선과정에서 이해찬 전 국무총리, 손학규 전 경기도지사로부터 하도 네가티브를 당하니까 정책경선을 하자고 주장하더니 후보가 된 후에는 선거판을 네가티브로 몰아가고 있다"고 비난했다.

    위원회의 창구 역할을 맡은 고 변호사는 "금융·법률 전문가로서 이 후보 관련 의혹의 실체를 밝힐 것"이라면서 "지금까지 BBK를 비롯한 여러 의혹이 단편적으로 이해되고 있다. 이제부터는 본격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