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7대선처럼 국민을 혼란시키고 미혹시키는 대선 지형의 모습은 적어도 과거에 없었다고 생각된다.

    대선을 한 달반 여를 남겨 놓고 이회창 한나라당 전 총재가 출마할 것이라는 끝없는 소문이 꼬리를 물고 있는 2007대선은 확실히 혼란스럽기만 하다.

    국민의 정치참여 열기가 그 어느 때보다도 충천(?)한 것 같지만, 과연 오는 12월 19일 선거일에 투표율과 투표 결과가 국민 정치참여 의식을 따라가 줄지가 여전히 숙제로 남아 있다.

    ‘잃어버린 10년’에 대한 분명한 정의와 결론을 내릴 수 있는 2007대선 - ‘10년을 잃었느냐’ 아니면 ‘10년을 잃지 않았느냐’를 가름할 분수령이 바로 이번 대선 지형의 핵심 쟁점이다.

    무엇보다 문제는 대선주자 감들에 대한 국민들의 평가와 기대가 그리 높지만은 않다는 아이러니컬한 사실이다.

    더욱이 대통령 되겠다고 나선 사람들이 너무 많아 이 나라에 대통령 병이 전염병처럼 만연했다고 볼 수 있는 것이 2007대선을 바라보는 시각이기도 하다. 대통령 감다운 출중한 인물이 출사표를 던진 후보자들 중에 존재하는가에 대한 강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는 것도 또한 2007년 대선의 특징이라면 특징이랄 수 있다.

    과거 대선주자로써 김대중 전 대통령과 노무현 대통령에게 분패한 이회창 전 한나라당 대선후보가 과연 2007대선에 출정할 것인가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는 가장 큰 이유 중에 하나가 바로 대통령 감에 대한 국민들의 의식 흐름 때문이 아닌가 생각된다.

    국가 발전 동력의 방향감각이 바뀌어진 지난 10년 이후의 대선지형이 2007대선에서 또 다시 반복할 것인가에 대한 깊은 성찰이 요구되는 지금이고 보면, 이회창 한나라당 전 총재는 분명히 그리고 신속하게 ‘대선출마 여부’를 국민들 앞에 밝혀주어야 한다.

    <객원 칼럼니스트의 칼럼은 뉴데일리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