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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day, Lee is likely to be South Korea's next President. (현재 이명박 대선후보는 대한민국 차기 대통령으로 유력하다, 미국 '타임 TIME' 환경영웅 선정 기사 중)"
한나라당 이명박 대선후보가 '글로벌 환경리더' 이미지로 대세굳히기에 나서고 있다. 최근 '세계적 환경 지도자'라는 국제 언론의 평가를 등에 업으며, 이 후보는 여권의 지리한 의혹들추기식 정치공세를 정면돌파하는 형국이다.
세계적 시사주간지 미국 타임(TIME)이 '환경영웅(Heroes of the Environment) 45인' 선정에 이어, 23일자 영국 파이낸셜타임즈(Financial Times)도 한국특집면에서 '7·4·7(경제성장률 7%, 개인소득 4만달러, 세계 7대경제강국)' 비전 등을 비중있게 소개하면서 이 후보는 '글로벌 리더'로서 차별화되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즈는 "현재 한국인들이 가장 불만을 품은 것은 경제관리분야"라며 "바로 이런 이유로 현대건설 사장과 서울시장을 지낸 이 후보가 지지율에서 압도적 우세를 지키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 후보는 또 내년 6월 24일부터 양일간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물 지도자 정상회담(Water Leaders Summit)'에 정식으로 초청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후보측 관계자는 "환경지도자로서 세계가 인정하고 있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 회담은 싱가포르 환경수자원부가 개최하는 '국제 물 주간(International Water Week, 2008년 6월 23~27일)' 행사의 일환으로, 각국 정부 고위관료를 비롯해 대기업 CEO, 환경전문가 등이 한자리에 모여 미래 지구의 환경문제에 대해 의견을 나누는 성격의 행사다.
이 후보측은 환경영웅 선정, 물지도자 정상회담 초청 등이 국내 부정적 '개발 이미지'를 희석하고 미래지향적인 '환경 지도자'라는 인식을 굳히는 데 일조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 관계자는 "한반도 대운하 구상에 대한 국내 일부 정치적 비판과 달리 세계의 시각은 다르다"고 말했다.
앞서 타임은 이 후보를 환경영웅에 선정하면서, "한국이 경제 개발로 빈곤에서 벗어났으나 다른 아시아의 개발도상국과 마찬가지로 환경 파괴라는 비용을 지불해야 했다"며 "2002년 서울 시장에 취임한 이 후보가 서구만이 누릴 수 있는 사치라고 생각했던 깨끗한 환경을 시민들에게 안겨줬다"고 평가했다.
타임은 이 후보의 청계천 복원사업을 높이 사면서 "(당시 서울시장 선거에서) 이 후보를 반대하는 자들이 교통혼잡, 비용문제를 이유로 이 사업을 반대했지만 유권자들은 이 후보를 당선시켰다"고 소개하기도 했다. 한편 타임이 선정한 환경영웅에는 이 후보를 비롯해 앨 고어 전 미국 부통령, 미하일 고르바초프 전 소련 대통령,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등이 포함됐다.
지난해에도 이 후보는 '그린드림스(Green Dreams)'라는 커버스토리와 함께 타임(5월 8일자) 표지를 장식했다. 당시 타임은 서울과 홍콩의 환경정책을 비교하면서 "홍콩이 서울시의 도시환경행정을 본받을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