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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전여옥 의원이 대통합민주신당을 향해 "집단기억상실을 들어낸 신당경선"이라며 특유의 독설을 퍼부었다.
전 의원은 22일 이메일로 발송된 '한나라당 희망통신 10월 네 번째 이야기'에서 이같이 비판하고 "통합신당의 경선은 참으로 싱거웠다. 도무지 재미가 없었다"며 "이미 온갖 파란만장한 과정을 거쳐 '정동영'으로 정해진 상황에서 손학규, 이해찬 후보는 '예의상 참석'을 한 것"이라고 비아냥거렸다.
전 의원은 통합신당의 당명을 거론하면서 "당의 이름으로 치면 이렇게 요란하고 거창한 정당은 없을 것이고 앞으로도 없을 것"이라며 "'열린우리당'의 뒤를 이은 '대통합민주신당'은 정당에선 금기시되는 '대'자를 붙이고 '민주'와 '신당'까지 합해 참으로 요절복통할 이름을 만들었다"고 쏘아붙였다.
그는 통합신당의 경선과정을 '버스떼기', '콜떼기' 등으로 부르며 "이번 '도로 열우당', '대통합민주신당'의 경선은 그 이름값을 했다. 개혁과 혁신을 외쳤으나 그들의 경선은 가장 구태스럽고 가장 지저분한 경선이었다"고 주장했다.
전 의원은 통합신당의 창당과 경선과정을 지적하면서 "어제가 없는 과거를 부정하는 정당에 표를 줄 국민은 없을 것이다. 총체적 자기 부정인 동시에 자아상실이며 집단적 기억상실을 '신당작업과 경선'을 통해 보여줬다"고 했다. 그는 이어 '국민을 잘 사는 20%와 못사는 80%로 양극화시키는 정글자본주의를 거부합니다'고 주장한 정동영 후보의 '후보수락연설'을 비판하면서, "양극화는 김대중과 노무현 정권의 산물이다. 양극화에 대해 가장 큰 책임을 통감하고 그 말조차 입에 올리는 것을 부끄럽고 수치스럽게 여겨야할 사람이 바로 '정동영후보'"라고 비난했다.
전 의원은 또 "그들은 몽유병환자처럼 붕 떠서 '잃어버린 10년'을 대한민국 역사에 남겼다"면서 "당연히 한바탕 쇼같은 경선도, 경선후보의 '무책임한 선동발언'도 이제 '무능좌파의 꿈'에서 완전히 깨어난 유권자의 심판을 받을 것"이라고 질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