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국현 전 유한킴벌리 사장이 "나를 철저히 소외시키려고 TV나 신문이 그동안 일체 내 인터뷰를 안 실었다"면서 언론에 불만을 토로했다.
문씨는 19일 아침 불교방송 라디오 '조순용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이같이 말하고, "4대 TV 중에 어제(18일) 새벽에 SBS 나간 게 TV에 처음 나간 것이다. 이런 철저한 무시 작전에도 불구하고 (지지율이) 12%내지 14%까지 온 건 기적"이라면서 "이제는 법이라든가 여러 가지에서 나를 비춰주지 않으면 안된다. 늦어도 다음주부터는 TV가 나가고 주요 신문에 다 나가기 때문에 전혀 다른 분위기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문씨는 "(TV인터뷰) 기준이 (지지율) 5%가 넘어야 한다는 것 가지고 그동안 일체 40일동안 안해주다가 17일 밤에 처음으로 인터뷰 했다"며 "TV에 다른 후보들은 20~30번 나가는데, 그 분들은 정당을 가지고 있다고 그렇게 해주고 나는 무소속이어서 그동안 안해줬던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TV출연 계획에 대해 "MBC가 지금 기획하고 있다"면서도 "KBS가 내가 (지지율이) 두 자리까지 갔는데도 안해준다면 문 닫아야 된다. 어느 한 쪽을 일방적으로 지원하고 있는데 그러면 안된다"고 각을 세웠다.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에 대한 질문에서 문씨는 "(지지율이) 한 70%에서 46%까지 떨어져 내려오고 있다. 쓰러지는 태양, 석양과 같다"고 표현하면서 "20세기와 함께 원래 물러났어야 될 당인데 7년을 더 하고 있다"고 한나라당을 싸잡아 비판했다. 그는 "경제인 출신의 정치인이 없다 보니 그 쪽에 기대 같은 것을 갖고 있는 것인데, 나처럼 국내외에서 많은 기업 살리고, 수십만 일자리 만들고, 전 세계적인 국제기구들과 좋은 관계를 가지고 있고, 15억 아시아 시장에서 경제·사회적·문화적 갈등들을 해결해온 사람이 (이번 대선에) 나오기 때문에 더 이상 그 쪽에 머물 이유가 없다. 아마 이번에 15%P이상이 대거 이동해 오리라 본다"면서 큰소리쳤다.
그는 범여권 후보단일화를 언급하며 "지금 추세로 보면 그 분들(정동영 후보, 이인제 의원 등)은 떨어지는 해처럼 한나라당이 한 65%에서 46~47%까지 내려오듯이, 범여권이 한 때는 40%였었는데 요즘은 20%가 안된다. 이게 15% 이하까지 떨어지면 무슨 희망이 있겠느냐"고 말한 뒤 "그래서 나처럼 두 달 전에 0%였던 사람이 지금 CBS-리얼미터 조사에서 11.8%, 선행지표가 14%인 사람은 조만간 25%갈 것"이라며 단일화 과정에서의 주도권 획득에 자신감을 보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