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광소방서(서장 박병주)는 지난 14일 새벽 4시 34분경 산모 오모씨(여, 27세)의 남편 김모씨(남, 33세)로부터 “지금 아기의 머리가 보인다”는 응급 상황 신고를 받고 구급대원들을 김씨 자택으로 출동시켜 자연분만을 유도, 어여쁜 여아를 순산케 하여 화제가 되고 있다.
이날 출동한 조경애(소방교) 구급대원은 도착 즉시 2번의 자연출산 경험이 있는 산모가 분만 2기에서 분만 3기 단계로 접어든 것을 확인한 뒤, 안전하게 집에서 분만을 유도했다.
조 대원은 "건강한 여아가 태어난 후 산모의 체온을 유지하고 흡입기로 태아 입, 코의 이물질을 제거하는 등 응급조치 후 영광병원으로 이송하였다"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산파 역할을 한 조 대원은 "지난해 2월경에도 구급차에서 공주님이 탄생했는데, 이번에도 어여쁜 공주님이 우리 구급대원들의 손에 의해 탄생하였다는 생각에 정말 기뻤고 소방공무원이란 직업에 보람을 느꼈다"며 "아기가 어렵게 세상에 나왔지만 건강하게 자라서 세상에 빛과 같은 존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