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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공작정치저지특위위원장인 박계동 의원은 대통합민주신당(통합신당)의 '이명박 국정감사' 주장과 관련, 사실이 아니라는 것을 알면서도 국회의원의 면책특권을 이용해 국회에서 거짓주장을 하려 하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박 의원은 15일 아침 KBS라디오 '안녕하십니까 백운기입니다'에 출연해 통합신당의 '이명박 국정감사' 시도를 '제2의 김대업 사건' 기도로 규정하고 "(통합신당이) 허위사실을 유포하려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그는 이명박 대선후보가 BBK주가 조작사건과 연루됐다는 의혹에 대해 "금감원과 감사원이 전부 다 조사를 했었고 그래서 결론은 이명박은 무관하다, 김경준 씨가 허위로 날조해서 조작한 것으로 결론이 났다"고 주장했다. 이어 박 의원은 "결론이 났는데도 (통합신당이) 지금 허위의 주장을 하는 것"이라면서 "여당 의원들이 국회 밖에서 하면 허위사실 유포행위로 처벌을 받는데 국회 안에서 하면 면책특권에 의해서 보호를 받기 때문에 허위사실 유포를 위해 지금 국회에서 관철을 시키려고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지난 2002년 대선 때의 '김대업 병풍사건'을 거론하며, "김대협 씨의 이야기가 마치 사실인 것처럼 언론에서 떠들었지만 선거 끝나고 나서 결론이 무엇이었느냐. 법원의 결론은 허위행위였다"고 말한 뒤 "김대협 병풍 사건이나 위안건설 사건이나 또 20만 불 수수사건, 4대 의혹사건이라고 막 두드릴 때 보았듯이, 뻔한 거짓말도 정치적으로 계속 이용하는 것"이라며 통합신당의 정치적 의혹 부풀리기를 경계했다. 이어 박 의원은 "김경준씨가 16회에 걸쳐서 공문서 서류를 위조작했고 특히 지금 여당 의원들이 쟁점으로 이야기하는 내용들은 이미 우리 대한민국의 검찰과 감사원, 그리고 금감원 세 군데에서 공히 다 일치되는 결론을 내고 있는 것"이라며 "그러면서 여당의원들이 대한민국 기관이 한 것은 못 믿겠다고 하고 김경준씨가 16개 위변조 했던 것을 빌어서 그런 주장을 계속 한다면 옳지 않다"고 거듭 비난했다.
한편, 이날 아침 불교방송 '조순용의 아침저널'에 출연한 한나라당 나경원 대변인도 "지난 2002년 대선에서 처럼 국감이나 국회의 대정부 질문에서 면책특권을 악용해 무차별적으로 아무런 주장이나 하고난 후에 '일정잡기' 등을 통해 이것을 다시 띄우고, 그 다음에 김대업같은 의인이 갑자기 나타나면서 공작정치를 했다"며 "2002년 대선의 흐름들을 보면 올해도 똑같은 것을 반복하려는 것으로 밖에 볼 수 없다. 김경준씨가 3년이나 거부하다가 느닷없이 돌아오겠다고 하는 것은 뭐 다른 보이지 않는 손이 작동되는 거 아닌가 생각된다"고 주장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