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 생애를 조선의 독립과 민족의 중흥을 위해 살다 간 용성 진종(白龍城) 조사의 생가 복원과 죽림정사 낙성 회향식이 9일(화) 오전 11시 전라북도 장수 죽림정사(조실 불심도문, 주지 법륜)에서 열린다. 

    마침 이날은 한글날이며, 용성 진종 조사 오도일 제121주년이 되는 날이다. 어려운 한문으로 되어 있던 당시의 불교 경전을 한글로 번역하여 불교 대중화의 새 장을 연 용성 진종 조사 생가 복원 낙성회향식을 한글날 여는 것도 의미가 있다.

    용성 조사의 탄생성지 장수 장안산하 죽림정사 낙성식. 그동안 파밭으로 변해 있었던 생가터를 복원하고 교육관과 기념관, 행당, 요사채 등을 그 자리에 세웠다. 

    용성 조사 생가복원 낙성회향식은 겨레사랑, 나라사랑으로 평생을 살았던 그의 뜻을 기리는 자리. 이날 행사는 남남 갈등과 민족문제의 해결을 모색하기 위해 '용성, 화해와 상생의 연(緣)'이라는 주제로 진행된다. 

    죽림정사는 1919년 3․1 독립운동 민족대표 33인 중 한 사람인 용성 조사의 생애를 기리기 위해 연못을 한반도 모양으로 만들고, 기미년 3․1독립만세운동 때 전국을 뒤덮었던 태극기를 표석으로 세웠다. 국가보훈처 뿐 만이 아니라 전북도와 장수군에서도 적극 지원하여 완공됐다. 

    죽림정사는 민족의 앞날을 이끌어갈 인재양성을 위한 교육관으로 활용될 계획이다. 또 용성기념관은 용성 조사의 생애와 사상, 우리 역사를 후손들에게 전하는 역할을 할 예정이다. 

    이날 오후 1시에는 장수군민들과 함께 하는 흥겨운 '용성음악제'도 열린다. 찬불가를 작사, 작곡한 용성 조사를 기념하기 위해 열리는 음악제에는 국악인 오정해씨와동국대 관현악단이 협연할 예정이다. 박범훈 중앙대 총장은 자신의 논문에서 용성 조사를 우리나라 서양 음악의 작시, 작곡의 초조(初祖)라고 밝힌 바 있다.

    참가안내 문의 전화 02-587-8994 / 063-353-01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