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무현 대통령의 최측근인 안희정 참여정부평가포럼 상임집행위원장은 '모바일군단 조직'을 주장하며 정동영 전 통일부 장관을 이길 '친노'세력의 결집을 촉구했다.

    안씨는 지난 1일 자신의 개인 블로그에 '하늘의 군대를 만듭시다'라는 칼럼을 게재하고 "지금 이대로는 막강한 정동영씨를 제압할 수 없다"며 모바일 선거를 통한 '친노'진영의 승리를 주장했다.

    그는 이 글에서 "2004년 4월 승리로부터 정기국회가 끝나는 그 해 연말까지 열린우리당은 집권 여당으로서 자신의 정체성과 대한민국의 미래 비전을 놓고 강력한 단결력과 추진력을 보여주지 못했다"면서 "만 2년 반 만에 정동영씨와 당시의 당 의장은 열린당의 실패와 해산을 주장하기에 이르렀다. 무엇을 잘못했고 무엇을 실패했는지 냉정하게 분석하거나 살펴보지도 않았다"며 "그들의 내용은 '인기 없어서 죄송하다. 실패를 자인한다' 밖에 없었다"고 토로했다.

    안씨는 "새정치와 개혁의 길을 가로막고 있는 역사적 장애물에 대해 그 분들은 어떤 전향적 검토도 없었다. 그냥 무조건 잘못했으니 살려달라는 말뿐이었다"면서 "그런 정 전 장관이 2007년 대선 예비 경선에서 연일 선두를 달리고 있다고 한다. 관중이 떠나버린 경기장에서 열린당 당의장으로서 쌓아놓은 수많은 전국의 사조직으로 1등을 달리고 있다"며 정 전 장관을 향해 대립각을 세웠다.

    그는 "2002년 '경선 지킴이'였던 그 분께 '국민통합의 새정치', '개혁시대의 지킴이'가 되어 달라고 많은 분들이 염원했다. 그래서 그 분은 '실세 당 의장'도 되실 수 있었고, 노인 폄하 발언으로 인기가 땅에 떨어진 그였지만 막강한 '실세 장관'이 될 수도 있었다"며 "당직과 전국구, 지역구 전략 공천, 정부 투자 기관의 주요 자리 추천을 통해 그 분은 오늘의 세를 얻었다"고 거듭 비난했다.

    안씨는 "사실 이런 정동영씨를 조직으로 제압할 수는 없다. 하늘의 군대가 아니고서는 이런 정동영씨를 잡을 수가 없다"고 말한 뒤 "이런 하늘의 군대는 우리가 출범시키는 모바일 군단"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밥사고, 술사고, 차로 실어 나르는 땅의 군대를 이길 유일한 병력이 모바일 군단 조직뿐"이라며 "최선을 다하자. 게임은 전투는 이제부터"라고 말해 대통합민주신당의 모바일 선거에서 '친노'세력이 결집할 것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