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교육부는 고전 문헌을 수집ㆍ정리하고 번역할 한국고전번역원을 11월 출범키로 하고 예산 85억2700만원을 확보했다고 24일 밝혔다. 이에 따라 대표적인 고전 문헌인 조선왕조실록 등을 정부 주도로 직접 다시 번역하는 등 주요 고전들에 대한 번역 및 관리 작업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교육부는 한국고전번역원 설치 예산 중 인건비로 35억원, 운영비로 5억2700만원, 사업비로 45억원 을 각각 배정했다. 사업비를 세부적으로 보면 고전번역사업 27억2300만원, 고전번역자 양성사업 14억9800만원, 민족문화자료센터 사업 2억7900만원 등이다.

    그동안 고전 번역은 정부가 교수 등 전문가에 의뢰, 특정 문헌을 대상으로 수시 진행돼 왔으나 역사나 한학 전문가 양성의 부재, 번역 자체의 혼선 등 문제점을 낳고 있다는 지적을 받았다. 

    교육부 관계자는 "앞으로 국가가 직접 번역 사업을 주도할 것"이라며 "조선왕조실록 등 기존 번역 문헌을 재검토하고 제대로 관리할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됐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