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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뭔가 한 가지를 잘못하게 되면 그 한 가지 잘못을 뉘우치고 바른 길로 들어서기가 쉽지 않다. 그래서 자신의 과오에 대해, 적은 것이든 큰 것이든, 잘못을 인정하고 새롭게 시작할 수 있다면 그 사람은 이미 위인반열에 올랐다고 보아도 무방할 것이다.
대부분의 경우 자신의 과오를 반성하기 보다는 오히려 일을 더 크게 그르쳐서 아예 자신의 과오에 대해 추궁할 힘이 무너지거나 사라지기를 바라고 또 그렇게 되도록 공작하게 된다. 말하자면 자식이 아버지 주머니에서 푼돈을 훔치고는 그것을 반성하고 다시는 그런 짓을 하지 않도록 회개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잘못이 발각되지 않도록 아버지를 아예 없애버릴 꿈을 꾸거나 또 그렇게 행동하는 식이다.
한국의 친북좌파들도 마찬가지다. 이들이 처음에 북한의 김일성 김정일을 흠모하게 되고 대한민국에 대해 반감을 가지게 된 연유는 아주 사소한 일로부터 시작되었고 또 잘못된 판단에서 시작되었을 수 있다. 이들이 자신들의 잘못을 깨닫게 되면 더 훌륭한 애국자가 될 수 있다. 그러나 한번 반역의 길로 들어선 이들이 잘못을 고치려고 하기 보다는 아예 대한민국이 망하고 김정일 천국이 되면 자신들이 어쩌면 영웅으로 대접받을 지도 모른다는 환상에 빠지게 될 수도 있다.
어쩌면 현재 친북좌파로 분류되는 사람들 중에는 진실을 알면서도 돌아서지 못하는 사람도 많을 것이다. 이들은 자신들이 택한 길이 분명 잘못된 길임을 알지만 돌아설 용기가 없어 그냥 관성적으로 가던 길을 계속 가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이들 중에는 잘못된 길로 들어선 김에 아예 대한민국을 망하게 하고 김정일 천하를 만들면 어쩌면 자신들이 영웅으로 대접받을 것 같은 착각에 열렬히 반역을 행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어쩌면 김대중이나 그 주변의 핵심 인물들, 그리고 노무현과 그 주변의 핵심 인물들이 이런 부류에 속하는 것은 아닌지 의심스럽다. 이들은 어차피 반역의 길로 들어섰으니 회개하고 애국의 길로 되돌아서느니 차라리 대한민국이 망해서 김정일 천하가 되면 그 공로를 인정받아 영웅대열에 끼게 될 수는 있지나 않을까 하고 더 열심히 반역행위를 저지를 수 있다.
지금 김대중이 별 할 일도 없으면서 미국을 여행하고 있다. 건강상의 이유로서나 하는 일로 봐서 굳이 미국을 여행할 처지가 아닌 것 같다. 왜 그런 무리한 여행을 꼭 강행했어야 할까? 물론 개인적으로 미국에 가지 않으면 안 될 어떤 개인적인 일이 있을 것으로 추측하는 것도 가능하다. 그러나 어쩌면 그는 이번 여행을 통해 반대한민국 활동의 대미를 장식하고 싶은지 모른다. 말하자면 반역의 결정판을 만들고 싶어 무리한 여행을 하는 것으로 보인다.
노무현과 김대중은 차기 정권 창출과 관련하여 서로 다른 구도를 가지고 치열하게 싸웠다. 전직 대통령으로서 하지 말아야 할 금기에 속하는 일들도 서슴지 않고 행한 김대중이다. 노무현 당인 열린우리당을 해체시키면서 까지 친북좌파세력의 단일후보를 만들어 내기 위해 ‘상왕정치’를 서슴지 않았던 그다. 한 마디로 현직 대통령인 노무현을 하인 정도로 밖에 보지 않는 그가 이번에 무리하게 미국을 다니며 제2차 김정일 노무현 평양회담을 선전하고 다닌다. 왜일까?
그 이유는 단 한 가지, 대한민국의 북한에 대한 주권을 폐기하고 북한에 김정일의 주권을 인정하여 자신들의 반역행각이 더 이상 반역이 아닌 것으로 만들기 위함이다. 대한민국이 건재하는 한 김대중이나 노무현은 반역의 혐의를 벗어날 수 없다. 아니, 이들은 대한민국이 정상화 되는 순간 반역죄로 처단되어야 한다. 두 사람 다 헌법에 반하여 김정일에게 북한을 상납하는 일을 하였거나 하고 있기 때문이다. 두 사람 다 이 사실을 너무나 잘 알고 있을 것이다.
이들은 자신들의 과오를 반성하고 조국의 관대한 처분을 바라는 것이 아니라 아예 내친 김에 대한민국을 없애거나 아니면 적어도 북한을 김정일에게 상납하여 조국을 영구히 분단시키면 자신들의 행적이 반역이 아닌 평화정착활동으로 인정받을 수 있지나 않을까 하고 반역행위를 한 단계 더 진척시키고자 하는 것이다. 어쩌면 북한을 김정일에 바치고 나면 대한민국에서는 반역자로 취급되더라도 북한에서는 영웅대접을 받을 수 있다고 착각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며칠 후 노무현이 김정일을 만나려 평양에 들어간다. 평양에 가는 길에 휴전선을 걸어서 건느느니 또는 아리랑 공연을 김정일과 나란히 관람하느니 하면서 위선적인 평화 제스쳐를 연출하기에 여념이 없다. 겉으로 평화적 제스쳐를 쓰는 것 같겠지만 그 행동은 사실상 반역이다. 속을 사람은 그 두 사람 또는 친북좌파세력밖에 없다. 그러나 김대중은 친북좌파의 정권 재창출의 기회를 이번 노무현 김정일의 제2차 평양회담에서 찾고 있는 것 같다. 이것을 계기로 김대중과 노무현을 하나가 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된 것이다.
이 말은 곧 이 두 사람이 김정일의 반한나라당 반보수 대연합 지령을 이행할 수 있는 계기를 잡게 되었다는 것을 말한다. 김대중과 노무현이 별도로 노는 한 김정일의 지령은 이행될 수 없다. 그러나 이번 제2차 평양회담을 계기로 이 둘이 뭉칠 수 있는 기회를 포착한 것이다. 그래서 김대중이 미국에 가서 노무현 김정일의 제2차 평양회담을 선전하고 다니는 것이다. 미국이 제발 방해하지 말아달라는 부탁을 하고 있는 것이다. 바로 자신들이 사는 길은 대한민국을 영원히 남과 북으로 갈라놓는 것이니 이 일에 대해 방해하지 말아달라고 미국에 부탁하러 다니는 것이다. 자신들의 반역활동을 미국이 묵인할 것을 부탁하러 다니는 이들이야 말로 사대주구세력이 아닌가.
그러나 대한민국은 이들 김대중이나 노무현의 반역행각으로 망하지 않는다. 이들이 자신들의 과오를 감추기 위해 대한민국이 오히려 망하기를 기원하고 그렇게 되기를 바라면서 김정일과 협잡을 하고 있겠지만 정의는 대한민국 편이고 역사가 대한민국 편이다. 아무리 위선적인 선전선동으로 국민을 속이려고 해도 지난 10년간 이들의 정체가 낱낱이 폭로되어 이들의 정체를 모르는 국민은 없다. 오직 친북좌파세력만이 스스로 살 길이라고 생각하고 반역행각을 계속할 따름이다. 참으로 한심하고 불쌍한 인간들이다.
자신들의 과오를 뉘우치고 개과천선하면 목숨을 건질 수도 있지만 자신들의 과오를 숨기기 위해 또는 처벌을 면하기 위해 대한민국이 망하도록 공작하는 친북좌파세력은 필연적으로 패망할 수 밖에 없다. 한번 늪에 빠지면 허우적거릴수록 더 깊이 빠져 들게 마련이다. 이들은 멈추어야 할 시점과 지점을 이미 놓쳤다. 가만히나 있으면 그래도 본전이나 하겠지만 자신들의 반역행위를 조국을 배신함으로써 숨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어리석어도 한 참 어리석다. 족한 줄 알면 그만 두는 것이 살 길임을 알아야 한다.
<객원 칼럼니스트의 칼럼은 뉴데일리의 편지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