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는 12월 정권교체 실현을 위한 보수세력 결집에 앞장서고 있는 뉴라이트전국연합(상임의장 김진홍)이 '국민중심당'에 공을 들이고 있어 그 귀추가 주목된다.
변철환 뉴라이트전국연합 대변인은 7일 뉴데일리와 만나 국민중심당과 최근 물밑접촉을 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변 대변인은 "한나라당 뿐만 아니라 국민중심당 인사들과 교감을 갖기 위해 더욱 노력하고 있다"면서 "향후 뉴라이트전국연합의 행사 뿐 아니라 곧 발족 예정인 정권교체를 위한 범국민 운동기구 성격의 단체인 '범국민연합(가칭)'에 국중당과 발을 맞춰 나가려고 한다. 최근 뉴라이트전국연합은 국중당과 홈페이지 배너 교환 문제 등도 논의했다"고 말했다.
국중당 "뉴라이트전국연합과의 일은 민감한 사안, 지도부 논의 거쳐야…"
국민중심당 박대성 총무국장은 같은 날 뉴데일리와의 전화통화에서 "뉴라이트전국연합 인사들이 당사에 찾아와 홈페이지 배너 교환 문제 등을 제의했었다"고 말해, 뉴라이트전국연합이 국중당과 물밑접촉을 하고 있음을 확인했다. 그러나 박 국장은 "뉴라이트전국연합과의 일은 민감한 사안이라 지도부가 논의를 거쳐 결정될 일"이라고 말을 아꼈다.
최근 한나라당은 '외연확대'를 강조하며 국중당을 자주 언급했다. 역대 대선에서 캐스팅 보트 역할을 했던 충청권의 민심을 모으는데 국중당과의 '정치연대'가 중요하다고 인식하고 있는 것. 이런 가운데 뉴라이트전국연합이 국중당과 교감을 시도하고 있다는 것은 의미심장하다. 한나라당의 외연확대와 관련 범우파세력을 모으는 구심점 역할을 하게 될 '범국민연합(가칭, 9월 말 출범예정)'의 주도 단체가 뉴라이트전국연합이기 때문. 즉 한나라당과 국중당의 연결고리 역할을 뉴라이트전국연합이 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앞서 4월 27일 김진홍 뉴라이트전국연합 상임의장은 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국중당의 심대평 공동대표가 범여권에 관여하지 않겠다고 말한 것은 의미심장하다"며 "범여권 인사중에도 보수적 색채를 가진 인사가 많다. 뉴라이트전국연합은 그들을 보수진영으로 끌어들이는 역할을 하려고 한다. 민주당의 조순형 의원은 누가보더라도 보수적인 색채가 강한 사람이다. 범여권이라도 보수적인 인사들이 범보수연합의 틀에서 활동할 수 있도록 뉴라이트전국연합이 그 틀을 마련할 것"이라고 범보수의 큰 틀을 구상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