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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경선에서 패배한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의 지지층 절반 이상이 경선에서 승리한 이명박
한나라당 대선 후보로 옮겨간 것으로 나타났다.
조선일보와 한국갤럽이 지난 23일부터 25일까지 패널 여론조사(지난 12일 여론 조사 대상자를 재조사)를 실시한 결과 ‘박 전 대표 지지층’의 55.6%가 현재 이 후보를 지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후보를 지지하지 않는 나머지 박 전 대표의 지지자들은 부동층 (24.6%)이 가장 많았고 손학규 전 경기지사 (6.7%), 심상정 의원 (3.5%), 권영길 의원(2.4%) 정동영 전 열린우리당 의장(2%) 한명숙 전 국무총리(1.7%) 순으로 지지후보를 바꾼 것으로 나타났다.
이명박 지지율 60.7% 고공행진 나서
한편, 박 전 대표의 지지층을 흡수한 이 후보의 지지율은 60.7%로 경선 전인 12일 갤럽조사의 37.4%보다 23.3%p나 높아졌다. 그러나 이 후보의 지지율은 한나라당 경선 전인 지난 12일 갤럽조사에서 이 후보(37.4%)와 박 전 대표(27.9%)의 지지율 합인 65.3%에는 미치지 못했다.
지역별로는 서울에서 67.1%로 가장 높았고 인천·경기와 부산·경남에서 각각 66.8%, 대구·경북 65.8%, 대전·충청 58.2% 등으로 상승세를 보였지만 광주·전라(22%)에서는 한나라당 경선 이전과 비슷했다.
이번 조사는 동일한 응답자에게 일정 간격을 두고 동일한 설문으로 묻는 방식인 패널조사로 이뤄졌다. 조선일보와 한국갤럽이 지난 12일에 조사한 전국 19세 이상 1014명 중 응답자 833명을 대상으로 23일과 25일 사이에 패널조사를 실시한 것. 패널표본 유지율은 82.1%, 최대허용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3.4%p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