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실업급여도 받고, 무료로 증명사진도 찍고 … 1석2조입니다”

    서울종합고용지원센터(소장 정순호)에서 실업급여를 받고 있는 김○○(남, 45세)씨는 “고용지원센터에서 실업급여만 받는 줄 알았는데, 이력서용 증명사진도 무료로 찍어준다고 하니, 일자리를 찾는 데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면서 무료 즉석사진서비스 이용소감을 밝혔다.

    그동안 실업급여지급 및 일자리알선업무를 주로 취급해 오던 노동청 소속 고용지원센터에서 이제는 무료로 이력서 등 구직활동용으로 증명사진도 찍어 주고 있어 화제다. 

    서울종합고용지원센터는 지난 달 15일 청사를 청계천2가 사거리(중구 장교동 소재)로 이전한 것을 계기로 하여 일자리를 얻고자 하는 구직자들에게 즉석사진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구직자들이 기업체의 서류전형에서 이력서나 자기소개서 작성요령이 부족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점을 감안해 청사 건물 2층 취업지원과에 『구직자용 즉석사진실』을 설치한 것. 이 곳에서는 방문구직자를 대상으로 이력서나 자기소개서 작성요령을 설명해주면서 즉석에서 증명사진을 촬영하여 부착하거나 인터넷상으로 구직등록시 업로드 해준다. 

    서울종합고용지원센터의 무료 즉석사진서비스는 기존의 단순 취업알선 위주의 서비스 제공방식에서 탈피하여 보다 더 참신하고도 적극적인 방법으로 구직의욕을 고취하여 취업지원서비스를 제공코자 한 점에서 의의가 큰 것으로 평가된다.

    이 서비스는 일자리를 얻고자 하는 구직자라면 누구든지 청사를 방문하여 간단한 신청절차를 거쳐 이용할 수 있다(전화 문의 02-2004-7060). 촬영된 사진은 1인당 최대 3매까지 현상된 증명사진(3㎝×4㎝ 또는 3.5㎝×4.5㎝) 또는 컴퓨터 파일 형태로도 제공받을 수 있다. 또한, 촬영직원에게 부탁하면 사진편집프로그램을 이용하여 브러쉬 등 효과를 가미하여 어울리는 스타일로 사진이미지를 정정처리해 주기도 한다.

    정순호 서울종합고용지원센터 소장은 “실업급여수급자, 집단상담프로그램참여자는 물론 센터를 방문하는 일반구직자에게도 즉석사진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여 구직활동의 편의성을 높여서 보다 빨리 적합한 일자리를 찾을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하면서 “특히, 고령자·여성·장애인 등 취업취약계층과 고용허가제로 입국한 외국인근로자들의 취업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