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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박진 의원은 20일 "포용과 화합으로 타 후보와 뭉쳐나가는 승자의 리더십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제 17대 대통령 후보를 선출하기위한 경선일을 맞아 당 경선관리위원회 부위원장으로서 30일간 치열했던 경선을 이끌어온 과정을 총평했다.
박 의원은 이날 뉴데일리와 통화에서 "현재 선관위원으로서 경선 이후를 이야기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전제하면서도 "승자가 앞장 서 단합과 포용의 분위기를 만들어야한다"고 주문했다. 그는 "오늘 오후 대의원, 당원, 국민참여선거인단의 투표결과와 여론조사결과를 합계해 후보가 결정되면 그 후보를 중심으로 하나로 뭉치는 모습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박 의원은 또 "경선과정 과열되면서 캠프간 마찰이나 충돌도 있었지만 전체적으로 봤을 때 경선틀을 유지하며 투표일까지 이른 것에 높이 평가한다"면서, "(과열양상으로 인해) 경선 후 분열에 대한 우려의 시각이 있는 것도 사실이지만 기본적으로 하나로 뭉쳐야겠다는 틀이 깨지지도 않았고 깨질 수도 없다"고 전망했다. 그는 "경선이 최종목표가 아니라 본선을 위한 준비과정인 만큼 하나로 단합해야한다. 후유증없이 본선에서 이길 체제를 빨리 갖춰야한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경선과정에서 아쉬웠던 점으로 크게 두가지로 꼽았다. 박 의원은 먼저 정책분야 경쟁이 부족했다는 점을 들었다. 그는 "후보간 정책경쟁을 위해 상당한 노력을 기울였지만 결과적으로 의혹문제나 네거티브 공방이 더 불거지면서 정책분야 토론이 미흡했다"고 말했다. 또 "검찰이 수사를 통해 당내 경선에 개입하게 됐던 점도 부담이 된 게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서울시당위원장인 박 의원은 이어 "경선 이후에도 수도권이 앞장서 당이 분열하지 않도록 하나로 뭉치게 하는데 솔선수범할 것"이라며 "선관위 활동 이후에도 당의 단합을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