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 측은 16일 뉴라이트 전국연합의 상임의장인 김진홍 목사가 특정후보로 부터 2억8000만원의 자금을 수수했다는 전국연합 내부의 의혹제기와 관련, 김 목사에게 "뉴라이트 조직운영자금의 재원과 출처를 구체적으로 밝히라"고 요구했다.

    전국연합내 '중립성 회복을 위한 비상대책위원회'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진홍 목사가 경선 전 중립의무를 위반하고 이명박 후보를 전폭 지지하는 활동을 하고 있고 김 목사가 특정후보로 부터 2억8000만원의 자금을 수수했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밝혔다.  

    박 전 대표 캠프는 "도저히 믿기 어려울 만큼 충격적"이라는 반응을 내놨다. 박 전 대표 캠프의 이혜훈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보수세력의 희망처럼 데뷔한 뉴라이트가 특정후보, 그것도 불법전력이 화려하고 현재 수사가 진행 중인 사건들만으로도 본선에서 인신구속이 가능해 '보수집권의 시한폭탄'이라 불리는 특정후보의 친위대로 전락하였다는 보도는 도저히 믿기 어려울 만큼 충격적"이라고 개탄했다.

    이 대변인은 "'진보는 깨어져 망하고, 보수는 썩어서 망한다'는 세간의 말 때문에라도 한나라당 집권을 위해 필요한 2%는 도덕성과 노블리제 오블리제"라며 "보수집권이 탄생의 목적이요, 존재 이유인 뉴라이트가 부패의혹투성이의 시한폭탄후보를 지지하는 것도 있을 수 없는 일인데 대표라는 사람이 2억8000만원이라는 상상을 초월하는 거액의 돈을 받고 특정후보의 친위대 노릇을 자행하였다는 것은 뉴라이트의 치욕을 넘어서서 보수세력 전체의 오명"이라고 비판했다.

    이 대변인은 또 "'김진홍 대표가 광주행사를 기점으로 이명박 후보로부터 2억8000만원을 받은 사실이 있다'는 증언에 대해, 구체적인 근거를 제시하고 해명하라"고 요구했고 "의혹을 해소하려면 김진홍 대표는 뉴라이트 조직운영자금의 재원과 출처를 구체적으로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