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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레반이 피랍된 배형규 목사를 살해한 것으로 공식적으로 확인되자 서울 흥사단(대표 이판국)은 26일 배 목사에 깊은 애도를 표시하는 한편 탈레반에 대한 규탄 성명을 발표했다.
서울 흥사단은 성명을 통해 "순수한 의료 봉사활동에 참여한 무고한 우리 한국인 23명을 납치하고 배 목사를 살해한 탈레반 세력의 반인류적 범죄를 모든 한국인의 마음을 담아 강도높게 비난하며 참담한 심정으로 배 목사의 죽음에 깊은 애도를 보낸다"고 말했다.
이어 "탈레반은 한국인들의 애끓는 호소를 외면하고 비인간적 살인을 자행했다"며 "이번 탈레반의 무참한 살해 행위에 대해 결코 용서할 수 없는 비난과 분노를 전달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아울러 "22명의 석방을 위한 정부의 외교력 총동원을 강력히 촉구한다"며 "배 목사의 죽음마저도 신속히 파악하지 못한 채 갈팡질팡하는 정부의 모습은 우리 국민들을 불안케 한다"고 정부의 적극적인 노력을 촉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