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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은행들의 신용 대출 상품 심사기간이 짧아진다.
기존 금융권 대출은 대출심사기간이 길어 급전이 필요한 실제 고객층은 상대적으로 심사기간이 짧은 대부업체로 눈을 돌릴 수 밖에 없었다. 이러한 고객층을 제도권 금융으로 흡수하기 위해, 제2금융권인 저축은행의 대출 브랜드 중심으로 심사 시간을 파격적으로 단축시키고 있는 것. 대출심사기간 단축은 전화상담과 인터넷을 활용하고, 불필요한 심사관행을 없애면서 가능해졌다.
HK저축은행의 대출브랜드 ‘HK119머니’는 전화상담으로 대출 적격 여부를 심사한 후 인터넷으로 대출한다. 서류심사는 대출 후 실시하게 된다. 기존 1일 이상 소요되던 신용 대출 기간을 약 1시간으로 단축시켜 주로 단기급전이 필요한 대부업체 이용 고객층으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HK저축은행 RM팀 채정우 팀장은 “저신용층 고객이 여기저기 자금을 마련하다 실패하여 ‘단기급전’형으로 변해 짧게 심사하는 대부업체를 이용하게 되는 사실을 보았을 때 심사 기간 단축은 서민층을 제도권 금융으로 유입하기 위해 꼭 필요한 요소”라고 밝혔다. 채 팀장은 대출심사기간이 짧아 생길 수 있는 리스크 관리 소홀 가능성에 대한 지적에 대해서는 “신청 10분만에 대출 가능했던 대형 대부업체가 오히려 연체율이 낮고, 안정적으로 운영한 사례가 있다”며, “자체적으로 혹 생길지 모를 리스크에 대한 관리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는 중”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