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명박 전 서울시장에 대한 19일 한나라당 '국민검증청문회'에서는 이 전 시장의 큰형인 이상은씨와 처남인 김재정씨가 대주주로 있는 '(주)다스'회사가 도마위에 올랐다. 청문위원들은 사돈 간 동업이 가능한지에 의혹을 제기했다.

    김명곤 청문위원은 "이상은씨와 김재정씨가 16살 정도 차이가 난다. 우리나라 정서로는 사돈끼리 동업을 하는 예가없다. 나이가 그 정도 차이가 나면 아무리 사업이라 해도 동업을 한다는 게 이해가 가지 않는다"며 "후보와 처남, 후보와 형님, 형님과 처남으로 그룹을 나눌 때 어느 쪽이 사이가 좋으냐"고 물었다.

    '다스가 결국 이 전 시장의 소유가 아니냐'는 의혹을 묻기 위해서였다. 이 같은 질문에 이 전 시장은 "사이는 척도할 수 없다"고 답했다. 이 전 시장은 "이상은 회장과 김재정 사장은 업종을 같이 하면서 사업 출입처가 같아 매일 만나다 시피한 사이다. 두 분의 성격도 비슷하고 (김재정씨가 이상은씨를)형님같이 대해서 사돈이 아니라 형님 할 정도로 어울려 다닌다"고 설명했다.

    이 전 시장은 "일반적으로 생각할 때 사돈과 어떻게 그렇게 할까 하는데 이 대목이 이해가 안 될 수도 있다"면서 "오랫동안 10년 이상 같이 매일 만나다 시피하고 (김재정씨가)형님같은 심정으로 따라다녀 그런 관계로 발전했다. 솔직히 나보다 두 분이 더 친한사이다. 나와는 서먹서먹한 사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전 시장은 "일부에서 이 전 시장이 98년 의원직 사퇴 이후 다스의 주요회의에 참석했다는 의혹이 있다"는 김 위원의 질의에 "정말 네거티브"라며 "처음에 회사가 잘 안될까 봐 가봤지 그 이후에는 가지 않았다. 가면 좋아하지도 않는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