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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전 서울시장의)부동산 문제는 100% 터진다"
지난 5월 박근혜 전 한나라당 캠프의 한 관계자는 이같이 자신했다.최근 이 전 시장 관련, 부동산 투기의혹이 연일 언론을 통해 제기되고 있다. 2일에는 이 전 시장의 처남 김재정씨가 개발수혜 지역의 땅 47곳을 이 전 시장 현대건설 사장과 회장 재임 시기에 매입했다는 의혹이 터졌고 3일에는 이 전 시장 일가의 은평뉴타운 사업지구내 부지보유 관련 의혹 및 이 전 시장 자신의 건물이 있는 지역의 고도제한을 추진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박 전 대표 캠프는 ‘올 것이 왔다’는 분위기다. "부동산 문제는 100% 터진다"는 캠프 관계자의 발언처럼 박 전 대표 캠프 내에서는 '결국 이 전 시장의 발목을 잡는 것은 부동산 문제가 될 것'이라고 전망해왔다. 박 전 대표 캠프도 '부동산 문제'에 공격의 초점을 맞췄고 더 이상 '정치공세'라 치부하기에는 제기되는 의혹이 너무 크다며 이 전 시장의 직접 해명을 요구하고 있다.
홍사덕 공동선대위원장이 최전선에 섰다. 홍 위원장은 2일에 이어 3일에도 긴급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전 시장의 직접 해명을 촉구했다. 홍 위원장은 "최근 언론에 이명박 후보의 시장 재직시절에 벌어졌던 권력형 비리 의혹사건 보도가 있었고 이 문제들에 대해 이 후보가 직접 소명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홍 위원장은 "이 후보는 무대응 원칙을 계속 이야기하고 있지만 이건 원칙이 될 수 없는 원칙"이라며 "특히 서초동 자기소유 건물에 대한 고도제한을 완화했던 사안과 천호동 뉴타운 개발예정지 큰길 건너편에서 처남과 큰형이 벌였던 대형 주상복합단지 건설 분양 폭리의 건에 대해선 이 후보가 직접 나서서 소명을 하는 게 정권교체를 원하는 국민과 당원에 대한 예의"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눈을 감는다고 세상이 없어지는 것은 아니다"며 "이 모든 상황이 결국은 정권교체의 염원을 이루는 데 큰 장애가 되지 않을까 우려를 갖고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홍 위원장은 부동산 문제에 공격을 집중하는 이유에 대해 "연일 터지는 부동산 관련 이야기는 시장 재직시 빚어졌던 일 가운데 국민들이 특히 관심을 갖거나 분노할 가능성이 있는 일"이라고 설명했다.
홍 위원장은 또 "이 후보 측에서 이 모든 어려움을 돌파하기 위해 이 후보 명의의 전 재산을 헌납하는 것 같은 돌출적이고 파격적인 해결방안을 심각하게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있다"며 "이런 일을 절대로 있어선 안되고 만약 이런 일이 벌어지면 헌정사상 최대 매표 기도사건이 될 것이며 큰 불명예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