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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정 통일부 장관이 딸 결혼식에서 축의금을 받은 것을 두고 네티즌들 사이에서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달 30일 서울 양재동 외교안보연구원 강당에서 이 장관의 딸 결혼식이 열렸다. 이 결혼식에서 이 장관은 현직 장관 등 고위공직자들이 경조사 때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며 축의금을 사양해 오던 관례와는 달리 축의금을 받았다. 이를 두고 네티즌들은 강도높게 비난했다.
이를 보도한 조선일보의 관련기사에는 2일 12시 현재 댓글이 170여개 달렸다. 대부분의 댓글은 이 장관의 신중치 못한 행동을 비난하는 글이었다.
아이디 'ksmin7463'은 "정권 막판이고 레임덕 시작이다. 이제 대통령 눈치볼 일도 없고 닥치는 대로 챙기면 된다"고 냉소적인 반응을 보였다. 'jun1060'은 "축의금은 당연히 많이 받아야지"라며 "그래서 그걸 바로 김정일 형님께 갖다 바쳐야지. 그래야 장군님의 이쁨 받지"라고 비난했다. 'ssgang'은 "현직 장관의 체통이라는 게 있는데 꼭 축의금을 받아야 할 정도로 살림살이가 궁한가"라고 반문하며 "(장관으로서) 함량미달"이라고 비판했다. 'jb3701'은 "도적이 따로 없다"며 "도둑같은 이 장관은 노무현 대통령이 만들었다. 1000명 하객이 얼마씩 주었을까 궁금하다"며 "1원씩이면 1000원 만원이면 1000만원 과연 얼마나 모았을까"라고 말했다.
'charisma4321'은 "성직자라는 말은 이재정이라는 인간에게는 달지 말라"며 "창피하지도 않은가. 권력과 금력에 눈이 어두운 인간이 무슨 성직자냐"고 질타했다. 'kang13021'은 "자기 돈은 이렇게 챙기고 국민이 내는 혈세로 북에 퍼주는 데는 이골이 난 놈이라고 보면 된다"고 맹비난했다. 'jdo2121'는 "요즘은 아예 공직자 윤리라는 게 있는건지 없는건지? 참으로 한심한 작태"라며 "그러고도 사회지도층이라고, 누릴건 다 누리고 챙길거 다 챙기고 요즘 공직자들의 태도가 아닌가. 통일부 장관이라니 참 한심하다"고 개탄했다.
한편, 축의금에 대해 이 장관은 "뜻이 있는 사람은 안 받는 거고 그렇지 않는 사람은 받는 거지"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