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학규 전 경기지사가 '2차 민심대장정'에 나서자 한나라당 전여옥 의원은 "너무나 속보이는 쇼"라며 "'아예 이참에 귀농하라"고 비꼬았다.

    전 의원은 1일 자신의 홈페이지에 '철새에서 단물로-손학규의 정치대장정?'이란 제목의 글을 올리고 손 전 지사의 2차 민심대장정을 강하게 비난했다. 전 의원은 "지난 번 손 전 지사의 민심대장정을 지켜보며 '왜 쓸데없는 일을 하나?'싶었다"면서 "마치 대학 때 농활의 연장, 내지 속편"이라고 평한 뒤 "손 전 지사의 민심대장정은 대통령 후보로 어떻게 해서든 떠보겠다는 안간힘 내지 몸부림으로 보였다"고 주장했다.

    전 의원은 이어 "기자들에게는 드물지 않게 전화도 걸어 '어이-아무개 기자 나 만나러 좀 와' '기사 좀 크게 써 줘'라고 했다"면서 "손 전 지사의 민심대장정은 '민심 따라잡기'가 아니라 '언론 따라잡기'였다"고 질타했다. 그는 "솔직히 '쇼'였다"고 말한 뒤 "대선후보로서의 가치를 높이는 쇼였고 정치가 다 쇼라고 하지만 너무도 속보이는 쇼였다"고 맹비난했다.

    전 의원은 "한나라당에 14년을 있으면서 온갖 영화를 누리고는 '군부잔재와 개발독재당'이라고 왕소금을 뿌리고 떠난 '철새정치인 손학규는 철새가 아호쯤 될 것"이라고 폄하한 뒤 "그런데 그 보다 더 어울리는 호가 있다. '단물 손학규'가 어떻겠느냐"며 "이제는 '민심대장정'이란 아름 아래 2차 농어촌의 민심을 단물 빼먹듯 하는 '민심 구걸유람'에 나섰나 보다"라고 비꼬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