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근혜 후보가 대통령 후보가 되면 21%에서 25%사이, 소위 '박정희 향수층' '시멘트표' 외에는 외연확대가 안될 것이다."

    한나라당 홍준표 후보는 28일 서울 63빌딩에서 열린 마지막 정책토론회에서 이렇게 말했다. 홍 후보는 상호토론 시간, 박 후보에게 이같이 말하며 "후보가 되면 외연확대는 어떻게 할 것이냐"고 물었다. 최근 지지율 상승세를 타고 있는 박 후보는 곧바로 반박했다. 박 후보는 홍 후보에게 "최근 여론조사는 봤느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30%가 넘었는데… 계속 오르고 있지 않느냐. 그게 외연확대가 된 증거"라고 주장했다. 

    박 후보는 이어 "박 후보가 한나라당 후보가 되면 대선구도가 '민주 대 반민주'구도로 갈 것"이란 홍 후보의 주장을 조목조목 반박했다. 박 후보는 홍 후보의 발언을 거론한 뒤 "현 정권이야 말로 '민주 대 반민주'구도로 탄생한 대표적 정권이다. 국민에게 무엇을 보여줬느냐. 얼마나 거짓이었는지 위선적이었는지 보여줬다"면서 "무엇이 민주고 반민주라는 것은 정확히 평가할 것이고 그런 문제에 대해서는 자신있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이어 "국민들은 (나에 대해)정치인으로, 당 대표로 어떤 정치를 해왔고 어떤 언행을 해왔는지 다 알고 있기 때문에 그런 점에 자신있다"고 거듭 강조한 뒤 "(내가)갖고 있는 이념이나 이런 것이 너무 경직돼 외연확대가 안된다고 말하는 분도 있는데 헌법에 명시된 가치인 자유시장경제와 인권을 지키고 이를 어겼을 때 비판하는 것이 이념의 경직성이냐"고 따졌다. 그는 이어 "이것을 잘 지키는 지도자가 국민이 믿고 맡길 수 있는 지도자"라고 주장했다. 그러자 홍 후보는 "그게 바로 이념의 경직성"이라고 반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