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독교계를 대표하는 한국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이용규 목사.한기총)가 낙선부 명단을 공개하기 시작했다.

    한기총이 지난 5월 29일 출범시킨 '사학법 재개정 반대 의원 낙선운동본부'(본부장 이광선 목사)는 27일 서울 종로구 한기총 회관에서 "사학법 재개정에 반대 입장을 가진 국회의원과 개정 '사학 악법'을 만들었던 국회의원을 낙선운동 대상자로 선정했다"며 1차 대상자로 5명을 발표했다.

    이날 한기총이 빌표힌 5명의 낙선 대상자는 이해찬 장영달 정세균 유기홍 열린우리당 의원과 무소속 최재성 의원으로 한기총 산하 교회들은 28일부터 이들의 지역구에서 낙선을 위한 전단지 배포 현수막 부착 등 조직적 낙선운동에 돌입한다.

    한기총 관계자 여운영 목사는 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본보기 차원에서 5명을 우선 선정 발표했다"며 "사학법 재개정을 임시국회에서 어떻게 처리하느냐에 따라 나머지 의원들을 추가 낙선운동 대상자로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발표된 의원들을 대상으로 한기총은 본격적 낙선 운동에 들어 갈 것을 예고한 가운데 이를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어떻게 받아들일지 귀추가 주목된다. 일단 선관위는 '조금 더 지켜 보겠다'고 한 발 물러선 상태다. 또 한기총이 대선후보에 대해 낙선운동을 할 것인지도 주목받고 있다. 한기총은 현재로선 조심스런 입장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사학법 재개정 논의가 또다시 끝내 무산될 경우 특별 카드로 대선후보 낙선운동에 돌입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