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독교계를 대표하는 한국기독교총연합회(대표 이용규 목사)는 23일 서울 시청 앞에서 '사립학교법 재개정 특별기도회'를 개최하고 6월 임시국회에서 사학법이 재개정 되도록 촉구하는 집회를 가졌다. 



    '사학법 재개정 반대의원 낙선운동본부' 본부장을 맡고 있는 이광선 목사는 정부와 열린우리당 의원들을 성경에서 재앙을 일으키는 '황충과 메뚜기'에 비유하며 맹비난했다. 그는 "황충과 메뚜기떼를 박멸해야 한다"며 "재앙을 일으키는 황충과 메뚜기떼처럼 집권세력은 사학법으로 교육을 황폐화 시켰고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유린하고 있다. 애국시민 대한민국 국민들은 감성적 폐쇄적 민족주의에 놀아나 공산주의자들과 동조한 그들을 박멸해야 한다"고 격앙된 목소리로 말했다.

    한기총 법률고문단인 이영수 변호사는 "헌법 기본 정신에 위배되는 사학법은 위헌 요소가 너무나 많다"며 "헌법을 파괴하는 사학법은 즉각 철회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기총 최낙중 공동회장은 "헌법 파괴적인 사학법을 집권세력은 날치기 통과 시켰다"며 "개방형이사제를 주요내용으로 하는 사학법으로 학교는 건학정신을 상실하고 정체성이 짓밟히고 있다. 사학법 재개정을 위해 모두 다같이 기도하자"고 말했다. 

    한기총은 이날 성명을 통해 "개정 사학법은 국가백년대계인 교육을 황폐케 하는 악법"이라며 "개악된 이 법은 사립학교의 건학이념 구현과 자율권을 침해할 뿐만 아니라 자유민주주의 시장경제주의의 헌법상 기본 이념을 훼손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국회는 사학법법을 재개정해 개방형 이사제를 폐지하라. 기족 국회의원은 사립학교법 재개정에 적극 통참하라"고 촉구한 후 "재개정에 협력 않는 국회의원은 낙선운동으로 응징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날 기도회에는 2만여 명(경찰추산 1만 명)의 기독교 신자들이 모여 대성황을 이뤘다. 한기총은 이날을 기점으로 더욱 공세적으로 사학법 재개정을 촉구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지난 15일 출범시킨 '사학법 재개정 반대 의원 낙선운동본부'를 통해 각 정당의 의원들을 압박하는 한편 지속적으로 전국 교회들을 통해 사학법 재개정 촉구 집회를 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