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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홍준표 경선후보는 최근 박근혜 이명박 두 후보의 지지율 변화에 큰 의미를 두지 않았다. 홍 후보는 22일 "지금의 지지율은 의미가 없다"고 주장했고 이 후보의 지지율 하락에 대해서는 "정상으로 돌아오는 것"이라 평했으며 박 후보의 상승에 대해서도 '외연확대가 이뤄지지 않고 있는 만큼 좋아할 일은 아니다'고 지적했다.
이날 KBS1 라디오의 '라디오 정보센터 - 박 에스더입니다'에 출연한 홍 후보는 "지금 지지율을 갖고 대세론 운운한다는 것은 97년이나 2002년 한나라당이 졌던 경험을 반복하는 것에 불과하다"면서 박·이 두 후보를 꼬집었다.
홍 후보는 먼저 이 후보의 지지율 하락 이유에 대해 "최근 정책검증과 도덕성 검증 때문에 변화가 있다"고 분석했다. "후보검증이 이 후보에게 불리하게 작용하고 있다고 보느냐'는 질문에도 "그렇다"고 답했다. 홍 후보는 지금까지의 이 후보 지지율을 거품으로 분석했다. 이 때문에 지금의 지지율 변화를 "정상으로 돌아오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홍 후보는 "열린우리당이나 민주노동당이나 범여권 지지계층이 그쪽 후보가 없었기 때문에 일시적으로 이 후보 측으로 넘어온 그런 경향이 있다"면서 "이제 정상으로 돌아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박 후보의 지지율 상승에 대해서도 "자세히 살펴보면 변함이 없다"면서 "박 후보 지지층은 박정희 시대의 향수 계층이 주를 이루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도 외연확대를 하기 쉽지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 때문에 박 후보가 만일 지지율에서 이 후보를 앞선다 해도 큰 의미가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홍 후보는 "(박 후보의)지지율 역전이라는 게 의미가 없을 것"이라고 했다. 이유는 "박 후보가 대선에 승리하려면 외연확장이 돼야 하는데 (박 후보) 지지율이 35%를 넘어야 한다. 그런데 지지율은 미동을 하지 않고 상대방 지지율이 떨어지는 것을 기다려 역전돼 본들 우리가 대선에서 이길 수 있겠느냐"고 설명했다. 홍 후보는 "97년 7월 말에도 이회창 후보와 김대중 후보가 확정됐을 때 지지율 차이가 54 대 18로 (이회창 후보가) 3배였다"면서 "그런데 연말에 가서 역전이 됐다"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