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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찍 찾아온 더위로 여름 패션이 때 이르게 거리에 등장했다. 한때 분홍이 주목을 받는 듯하더니, 대세는 흰색으로 확실히 기운 듯하다.
지난해에는 상대적으로 화려한 색상과 꽃무늬 등이 부각 되었던 점에 비하면 올여름의 색상은 하양으로 가면서 훨씬 차분해졌다. 순백색부터 밝은 크림색까지 흰색 계통의 정돈되고 깨끗한 색이 주류를 이루고 있는 것이다.
이런 경향은 남성복에까지 영향을 끼쳐서 남성 셔츠의 경우에도 투명한 민무늬의 하얀색이 인기라고 하니 올 여름은 하양에 좀 더 관심을 기울여야 할 거 같다
여성 의류 브랜드 쥬시야의 김현정 스타일리스트는 "올 여름 옷에 과감하고 화려한 장식이 어느 해 보다 많다"면서 "치마와 셔츠, 블라우스, 원피스 등에 낭만적인 효과를 낸 다양한 장식과 주름이 점차 인기를 끌고 있다. 예전 같으면 촌스러울 정도로 커다란 리본과 레이스도 과감하게 시도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플리츠라고 불리는, 매우 다양한 종류의 주름이 스커트나 블라우스, 원피스에 많이 쓰이고 있으며, 색은 지난해에 비해 차분해졌지만, 디테일은 반대로 화려하면서 꾸밈이 많아졌는 것이 2007 여름 유행 키워드라고 볼 수 있다 .
이번 여름에는 몸매를 강조하는 섹시 아이템의 패션 스타일도 좋지만 부드러운 화이트 컬러의 원피스를 입고 여름을 맞이해보는 것은 어떨까. 여기에 로맨틱한 스타일을 강조한 리본 디테일이 들어간 옷이라면 소녀 적인 멋과 여성스러움이 한층 더 강조될 것이다.
또한 이번 여름, 화이트와 함께 블루가 유행색으로 부각되며, 다양한 블루 계열의 컬러로 표현된 페미닌한 아이템들이 주목받고 있으니 코디할 때 참고하도록 하자
예를 들면 러플이 장식된 블루 컬러의 블라우스, 화이트와 블루가 조화된 슬리브리스 원피스 등으로, 소녀의 이미지와 함께 아름다운 여성미를 표현할 수 있는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