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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일의 이복동생 주폴란드 북한대사 김평일(54)의 최근 활동 모습이 여러 장의 사진으로 공개됐다.
북한민주화네트워크(대표 한기홍)가 운영하는 데일리NK에 따르면 이 사진들은 지난 3월 폴란드 나레프(Narew)시 홈페이지에 게재된 것으로, 김평일과 그 자녀들이 시 관리들과 함께 산업시찰 및 전시관 관람, 체육행사 등에 참여하는 모습이 담겨있다. 이날 행사는 지난 2월 10일에 열린 것으로 사진에는 그동안 베일에 가려져 있던 김평일의 두 자녀 은송(여), 인강(남)도 등장한다. 이들은 김정일의 조카이다.
김일성과 가장 닮았다고 평가받고 있는 김평일은 1954년 8월 10일생으로 김일성 종합대 경제학부를 졸업한 뒤 상위로 임관, 김일성 군사종합대를 거쳐 호위사령부 장갑차 대대장으로 근무했다. 이후 김정일이 후계자로 확정된 뒤 79년 유고 주재 북한대사관 부무관으로 임명돼 평양을 떠났다. 이때 김경진은 남편과 함께 체코로 김영일은 동독으로 떠났다.
김정일의 동생으로는 친여동생 김경희(장성택 부인)가 있고 이복동생으로 김평일, 영일(2000년 사망), 경진(여 51·김광섭 오스트리아 주재 대사 부인)이 있다. 김정일은 1974년 후계자로 공인된 후 이들을 모두 중앙에서 밀어내는 작업을 했다.
생전 김일성은 김정일보다 김평일을 더욱 총애했다는 일설도 있다. 젋은시절 김정일이 김평일과 거리를 뒀다는 기록도 나온다. 김평일은 1988년 헝가리 대사로 임명됐으나 그해 12월 한국과 헝가리가 수교하자 곧바로 불가리아 대사로 임명되었고, 1994년 핀란드 대사를 거쳐 1998년부터 폴란드 주재 대사로 활동해왔다.
김평일의 부인은 김순금이며, 그의 딸 은송과 아들 인강의 사진이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경희의 첫딸 장금송은 부모가 반대한 결혼문제 때문에 지난해 프랑스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알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