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나라당 유력 대선주자인 이명박 전 서울시장 진영이 분주하다. 휴일인 6일 이 전 시장 진영은 여권의 '한반도 대운하' 집중 공세에 대한 반격에 나섰다. 이 전 시장 진영은 내주부터 경선룰을 놓고 치러야 할 당내 경쟁자인 박근혜 전 대표 진영과의 일전에도 대비해야한다. 지난 4일 강재섭 대표 주재로 열린 4자회동에서 박 전 대표는 이 전 시장을 겨냥한 거침없는 발언으로 정면 공격해, 향후 격전을 예고한 상태다.

    이 전 시장 캠프는 이날 최근 열린우리당이 개최한 '대운하 정책검증 토론회'에 대한 반박자료를 내고 "검증을 빙자한 구태적 정치공세"라고 비판했다. "열린당이 대운하 공약에 대해 제기한 문제들은 이미 정략적 목적의 왜곡 부실 보고서로 판명난 98년 수자원공사 보고서 수준을 벗어나지 못한 터무니없는 비난"이라고 강조했다.

    이 전 시장 캠프는 "이해찬 한명숙 전 국무총리가 대운하에 대해 거침없이 쓴소리를 내뱉더니 김근태 전 의장을 위시한 열린당 관계자들이 정책검증을 빙자해 토론회까지 열었다니 웃어야할지 화를 내야할 지 모를 지경"이라며 "당내 후보경선도 거치지않은 예비후보자의 정책을 검증하기 위해 전현직 당직자가 모두 모였다니 한마디로 어처구니없다"는 반응을 전했다.

    토론회 내용에 대한 비판도 곁들였다. 이 전 시장 캠프는 "운하가 철도보다 느려 이용 가능성이 없다는 주장과 서울-부산 간 운하 이동시간이 100 시간이 넘을 것이라는 주장은 황당하기 그지없다"며 "첨단 현대과학의 수준과 성과가 어느 정도에 와있는지 모르는 사람들의 괜한 트집잡기"라고 주장했다. 또 "당시 토론회에 이 전 시장측의 참여의사도 묻지 않은 사람들이 공개토론을 하자고 제안한 것은 그들의 의도가 토론에 있는 것이 아니라 대운하 흠집내기에 있다는 점을 증명한 것"이라고 말했다.

    박형준 의원도 "모르면 용감해진다더니, 사실 조사도 체계적 분석도 없이 비난하기에 급급한 토론회를 연 용기에 놀랄 따름"이라며 열린당의 주장 내용을 조목조목 반박했다.

    박 의원은 이어 "과거가 아니라 미래, 관념이 아니라 실용인 대운하 구상을 '무지한 공격수들'이 과거의 관념으로 공격하니 안타까울 따름"이라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열린당의 토론회는 일방적 토론과 어설픈 비판으로 점철된 반쪽 토론회며 비판과 검증이라기보다는 비난과 정치 공세"라며 "대운하는 수로교통망을 구축하여 국토의 조직과 질을 업그레이드시키려는 미래지향적 전략"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