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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핵 ‘2·13합의’ 이행이 늦춰지는 가운데 제13차 남북경제협력추진위원회(경추위)에서 대북 쌀차관 40만톤 제공과 열차시험운행이 합의됨에 따라 네티즌 사이에서 논란이 일고 있다.
평양에서 만난 남북은 이번 경협에서 다음달 17일 경의선 동해선 열차시험운행을 실시하고 대북 쌀 차관 40만 톤도 제공하기로 합의했다. 관건이 됐던 북한의 2.13 합의이행 여부와 대북지원의 연계는 합의문엔 넣지 않고 대신 2.13 합의이행이 이뤄지지 않으면 쌀지원은 어렵다는 북측의 구두입장 표명만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관련 네티즌들은 정부의 성과없는 대북퍼주기를 비난했다.
"열차 한번 달리는데 비료20만포,시험운행엔 쌀40만톤"
인터넷 포털 야후 아이디 'kimitikr'은 "열차 한번 달리는데 세금이 비료 20만포고 이번에 또 시험운행하는 데 쌀이 40만톤이냐"며 "도대체 열차운행해서 하는 이유가 무엇이냐. 무슨 목적으로 통일열차 운행하느냐. 대선용이냐"라고 비꼬았다. 'ub562'은 "북한 철도 입장료가 쌀 40만톤이라니. 미쳤구나. 참새정부 놈들아"라고 힐난했다.
"갈땐 쌀 싣고, 올땐 뭐 싣고 오느냐'
'qkd5618'는 "열차 시험 운행한다면 갈때는 쌀 싣고 올때는 무엇을 싣고 오지. 결국은 쌀 퍼줄려고 하는 발광 아닌가"라고 혀를 찼다. 'bradchanghan'는 "민족을 위한다면 옥수수와 전분을 보내라"며 "군량미나 북 지도부에 상납할 쌀 보내지 마라"고 주장했다. 'lbsub'은 "배로 싣고가고 트럭으로 싣고가다 이제는 열차로 얼마나 싣고 갈까. 북에다 퍼줄 것 있으면 세금이나 내려라"고 불만을 표현했다. 'godqhrgks33'은 "결국 빨갱이만 먹여살리는구나"라고 비난했다.'unm3481'은 "남북회담 수백번 개최해봤자 그저 북한에 퍼주고 북한에 질질 끌려가는 회담일뿐 남한에는 이득 보는 것이 하나도 없으니 한심하다"고 질타했다.
한편, 이재정 통일부 장관은 MBC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약속한 것은 약속한 대로, 합의한 것은 합의한 대로 지켜야만 신의가 지켜지지 않겠나"라며 "이번에 또 무산되면 근본적으로 남북관계가 어렵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