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예로부터 임금님 진상품으로 명성높던 울진대게! 6일부터 8일까지 경북 울진 후포항에서 울진대게축제가 열린다. 6월부터 11월까지 금어기에 들어감에 따라 울진대게를 맛볼 수 있는 기회는 이번이 마지막이 된다.

    봄을 맞이해 미식가들의 구미를 당길 축제가 열리게 된다. 바로 울진의 울진대게축제가 그것. 최고의 맛을 자랑한다는 울진대게를 값싸게 먹을 수 있는 기회이다.

    통통하게 살이 오른 대게의 속살, 그 속살을 입 안에 넣고 대게의 맛을 어떤 단어로 표현할 수 있을까. 아마 쉽사리 표현하기 쉽지 않을 것이다. 맛으로 놓고 보자면 둘째 가라면 서러울 대게가 가장 많이 잡히는 곳, 바로 울진 후포항에서 6일부터 8일까지 3일간 ‘2007 울진대게축제’가 열린다.

    이렇게 귀한 음식인 울진대게를 싸게 맛볼 수 있는 기회가 바로 마지막 기회가 울진대게축제다. 5월부터 11월까지 대게 금어기에 들어가기 때문이다. 길놀이, 월송큰줄당기기등의 개막행사를 시작으로 관람객을 대상으로 한 갖가지 체험행사가 준비돼 있다. 무엇보다 울진의 명물 울진대게 체험이 백미. 대게뚜껑쌓기, 울진대게줄달리기, 울진대게 김발말기 기네스(70m), 큰대게 포획경연 등 관람객과 어우러진 신명나는 체험마당들이 인기몰이를 할 것으로 보인다.

    특별행사로 준비된 대게잡이 참관 및 선상일출, 울진대게/붉은대게 무료시식, 관광객 대게경매 등도 축제분위기를 한껏 북돋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밖에 대게 전시관과 특산물 직거래 장터도 빠뜨리면 아쉬운 코스이다. 갖가지 체험행사 이후 차분하게 쉬어 갈 수 있어 좋고 특히 타 지역에서 쉽게 볼 수 없는 대게 자망짜기 시연도 권할 만 하다.

    울진대게는 예로부터 금강송 송이와 함께 임금님께 진상되었으며, 몸통에서 뻗어나간 다리의 모양이 대나무처럼 곧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매년 11월부터 대게잡이가 시작되지만 정작 대게 맛을 제대로 보려면 3,4월이 가장 좋다. 또한 울진대게는 칼로리와 지방이 낮아 다이어트식품으로 인기이며 지방함량이 적기 때문에 소화가 잘돼 회복기 환자에게 좋은 식품이다.

    나른하고 입맛 없는 봄을 맞아, 경북 울진으로 떠나면 입맛과 기운을 동시에 찾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