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불진화의 최대고비 청명ㆍ한식이 다가오면서 산림당국이 비상에 걸렸다. 지난 주말 봄비로 산불위험이 다소 적어진 듯 했지만, 강한 편서풍으로 산림전체가 매우 건조해졌다. 최근 5년간 연평균 산불의 77%가 청명ㆍ한식을 전후로 집중적으로 발생됐다.

    이에 영암산림항공관리소에는 다음달 8일까지 산불방지 총력 대응 기간에 들어간다. 산불진화 헬기(ka-32t) 4대 모두가 100% 가동률을 유지하며 비상대응체계를 철저히 준비 중이다. 한편 중형헬기를 이용한 산불발생 취약시간대(10시~12시)에 전남 유명 산과 국립공원을 중심으로 산불조심 홍보방송을 실시한다. 또한 남부지역 최대 산림생태계의 보고인 지리산 권역도 산불예방 및 홍보활동을 강화하기로 하고, 지난 26일 지리산권역 산불관리센터(경남 함양)에 산불진화헬기 1대를 전진배치 하였으며, 산불예방 공중계도, 감시비행을 위해 중형헬기를 지원할 계획이다.

    진기추 영암산림항공관리소장은 “매년 식목일 전ㆍ후 전국적으로 대형산불이 많이 발생했다. 올해는 엘리뇨 현상으로 기온이 상승하고 대기가 건조하여 산불이 강한바람을 만나면 대형산불로 확산될 가능성이 그 어느때 보다 크다.”면서“전체산불의 60%가 논ㆍ밭두렁소각, 입산자 실화로 발생한 만큼 산에 갈 때는 인화물질을 소지하지 않는 등 등산객과 주민들이 각별한 산불주의를 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