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대중 씨의 아들인 김홍업 씨가 한화갑 민주당 전 대표가 물러난 선거구에 출마하기로 결심했다는 보도가 흘러나와 많은 국민들의 심기를 불편하게 하고 있다. 김영삼 씨의 아들인 김현철 씨도 행여나 다음에 국회의원 나오려는 준비를 하고 있지 않나 하는 소문도 파다하다. 김종필 씨의 아들만이 출마한다는 설이 없을 뿐이다.

    김대중 씨는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훼손해가며 친북반미의 온상을 대한민국에 깊게 깔아준 반헌법적인 통치행위와 국민 몰래 5억불이라는 거액의 현금을 주적인 북한정권에게 넘겨준 대가로 노벨상을 받았다는 대통령으로 회자된다. 아울러 서해교전과 같은 국가 안보의 첨예한 순간에 서 있을 때, 무책임하게도 국군의 자위권을 인정하지 않음으로서, 아까운 우리의 국군들이 장렬한 전사(戰死)를 감수하도록 했었고, 주적개념 조차 없애버렸던 반국가안보적 대통령이라고 칭할 수 있다.

    김영삼 씨는 잘 나가던 성장 대한민국에 IMF라는 초유의 국가적 재난을 초래시켰으며, 소위 ‘역사바로세우기’라는 치기(稚氣)어린 선언으로 역사적 유물인 중앙청 청사를 마구 때려 부셨고, 안보의식이 강한 국군의 기(氣)를 꺾어버린 무쇠 같은 대통령으로 기억된다.

    김종필 씨는 그 자신이 3공화국 창시자로서 그와 이념이나 살아온 역사가 전혀 다른 김대중 씨와 정치적 목적을 위해 내각제 밀실 야합함으로서 김대중 씨 밑에서 2년간이나 총리를 지내면서 DJ가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훼손시키는데도 불구하고 침묵으로 일관하며 묵시적 동조를 했었고, 항상 양지(陽地)만을 쫓는 날렵한 정치인으로 정평이 나 있다.

    한마디로 우리 역사를 퇴행시킨 ‘3김’시대의 잔재들이 또다시 망령처럼 머리를 쳐들고 정치권에 부상한다는 소문 그 자체만으로도 우리 국민들은 고통스러웠던 ‘3김’시대가 떠올라 불쾌하기 그지없어 한다.

    대한민국 구태 정치의 전형이었던 ‘3김’시대의 태자(太子)마마(?)들이 대한민국의 정치판에 진입하려 한다는 풍문으로 우리는 또 다시 ‘3김’의 잔재가 이 땅에 뿌리 내리려는 좋지 않은 징후가 아닌가 하는 생각으로 머리가 돌아버릴 지경이다.

    더욱이 김대중 씨의 아들인 김홍업 씨는 한화갑 전 민주당 대표가 불의의 사고로 물러난 바로 그 선거구에 출마를 하기로 결심했다는 언론의 보도를 접하고 ‘3김’ 시대의 막무가내 정치적 잔재가 아직도 살아 꿈틀거리고 있는 이 산하(山河)를 보면서, 그렇게 노회(老獪)한 모습과 탐욕스러운 정치꾼들의 행태를 보며 우리 국민들은 언제까지 의분을 느끼며 살아가야 하는 것인가.

    한화갑 전 민주당 대표의 빈자리에 김홍업 씨를 앉힌다는 것은 말도 되지 않는다. DJ를 위하여 자기를 버리고 희생과 헌신의 길을 나섰던 한화갑 전 대표의 자리를 또 한 번 짓이겨 보려는 뜻일까. ‘3김’의 잔재가 이 땅에 존재하는 한, 새로운 역사발전과 정치발전은 감히 생각할 수 없을 것이다.

    사면(赦免) 받은 지가 엊그제인데 후안무치(厚顔無恥)한 모습으로 김홍업 씨가 정치판에 뛰어들어 또 어찌 하려고 DJ는 이러한 고약한 몽상을 해야만 하는 것일까. 역사발전을 해쳤던 ‘3김’시대는 다시 생각조차 하기 싫은 역겨운 과거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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