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덕성 논란’ 이후 이명박 전 서울시장의 지지율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반면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는 소폭이지만 상승 기류를 탄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가 지난달 26일부터 28일까지 192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이 전 시장은 지난주보다 2.1%포인트 하락한 41.9%의 지지율을 기록했다.(표본오차는 95%신뢰수준에 ±2.2%포인트) 이에 비해 박 전 대표는 1.7%포인트 상승한 24.6%로 이 전 시장과의 격차를 17.3%포인트로 좁혔다.

    최근 이 전 시장과 각을 세우며 공격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는 손학규 전 경기도지사는 지난주보다 소폭(0.4%포인트) 하락한 6.3%의 지지율을 얻는 데 그쳤다. 공세적인 대권행보가 지지율 상승까지 이어지지 못하는 모습이다.

    정동영 전 열린우리당 의장(5.2%), 권영길 민주노동당 의원(3.7%), 김근태 전 열린당 의장(2.0%)이 그 뒤를 이었으며 범여권 대항마로 거론되고 있는 정운찬 전 서울대 총장은 지난주 대비 0.7%포인트 상승한 1.4% 지지율로 7위를 차지했다.

    한편 정당지지율에서 한나라당(49.6%)의 고공행진이 계속됐으며 열린당은 노무현 대통령 탈당 이후 오히려 지지율이 더 하락해(1.4%포인트) 15.2%를 기록했다. 다음은 민노당 6.6%, 민주당 4.7%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