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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항공관리소 전라남도 영암지소의 산불진화헬기 지원으로 고흥군 팔영산과 천봉산의 산불무인감시카메라 설치 사업추진이 빨라지게 됐다. 산림항공관리소 영암지소는 지난 1일과 2일 카메라설치에 필요한 자재 17t을 정상까지 화물공수했다고 3일 밝혔다.
산불무인감시카메라는 설치 완료이후 가을철부터 본격적인 가동이 들어가게 되며, 이 카메라는 산불발생 지역의 위치를 추적 현지화면을 실시간으로 전송할 수 있는 최첨단 시스템으로 알려졌다.
고흥군은 산불발생 상황을 초기에 감지해 현지를 순찰중인 산불감시원과 산불예방전문진화대를 신속하게 현장에 투입, 초동진화는 물론 산과 연접한 논밭두렁 소각행위를 사전에 포착해 산불발생 요인도 사전에 차단하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특히 팔영산과 천봉산은 고흥군을 대표하는 명산으로 멸종위기종인 수달과 보호종인 삵 등 총 12종 포유류가 서식하고 있으며, 우리나라 고유종인 히어리가 군락을 이루고 있고, 확인된 곤충류만 125종의 상당한 개체군이 발견됐다. 따라서 이번 산불무인감시카메라 설치는 산불로부터 자연 생태계의 보고인 고흥군 산림자원을 보호하는데 큰 기여를 하게될 것으로 보인다.
공사관계자 김모씨 (40살)는 "대부분의 산림무인감시카메라 특성상 설치지역이 산불감시가 용이한 산악지역 최정상에 설치하게 된다. 이런 특성상 자재운반은 차량이나 인력에 위한 자재운반은 불가능 하다"면서, "이번 산림청 산불진화헬기(KA-32T)를 통한 공중 자재운반은 공사일자를 한층 앞당길 수 있어, 전남도가 요청한 가을철 산불기간전까지 완공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또 산림항공 관계자는 "이번 화물공수 투입된 헬기는 지난봄 강원도 양양에서 낙산사를 소실시킨 산불이 발생했을 때 활약했던 헬기로 일반적인 중형헬기5배의 마력인 2200마력의 엔진 2개가 장착되어 산림항공관리소에서는 산불진화에 주력기로 사용하고 있다"며 "이번과 같은 화물운반 등 각종산림사업에도 운영하면서 우리의 소중한 산림을 지키고 관리하는데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