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열린우리당이 1일 지방선거 패배책임론과 관련, 당 지도부의 향후 거취 문제를 논의하고 있는 가운데 일반당원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임충원씨가 중앙당 기자실을 찾아 정동영 김근태 사퇴를 주장하며 한바탕 소동을 벌였다. 즉각 당직자들에 의해 제지당했지만 임씨는 기자실 밖에서도 큰 소리로 끝까지 목소리를 줄이지 않았다. ·

    30대 후반으로 추정되는 임씨는 정동영 의장의 사퇴를 주장하면서 “무능, 전략과 전술 부재, 내공과 개념이 없다”고 했다. 그는 또 김근태 최고위원에 대해서는 “당의장 자동승계를 반대한다”면서 “자동승계시 7․26 보선 패배 책임론과 함께 두개(지방선거 패배와 7․26 재보선 패배)의 덫에 걸려 죽는다”고 했다.

    임씨는 그러면서 “신계륜 전 의원을 임시당의장 추천, 새 지도부를 구성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8월중 임시전당대회 개최해 최고위원, 원내대표 선출, 정기국회를 준비해야 한다”고 했다.

    임씨는 또 “▲노무현 탈당, 친노신당 창당은 없다 ▲정계개편은 없다. 열린우리당은 독자생존하고 고건이 나머지로 신당창당한다 ▲민주당과의 통합, 합당은 없다”고 울부짖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