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도지사 선거에서 한나라당 현명관 후보와 무소속 김태환 후보가 개표 직후부터 엎치락뒤치락 초접전을 벌이고 있다. 두 후보는 31일 발표된 방송사 출구조사에서도 오차범위 내 경합을 보였다.

    개표 초기 현 후보가 김 후보에 다소 앞선 것으로 나타났지만, 개표가 진행되면서 두 후보는 결과를 예측하기 힘든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날 오후 10시 55분 54.4% 개표율을 보인 현재 현 후보는 6만4245표(43.1%)로 김 후보(6만1731표, 41.4%)를 앞지르고 있는 상황이다. 열린우리당 진철훈 후보는 2만3167표(15.5%)에 그쳐 두 후보와 거리를 나타냈다. 김 후보는 제주시와 북제주군에서, 현 후보는 서귀포시와 남제주군에서 각각 많은 득표를 보이고 있다.

    28.3%가 개표된 오후 10시 5분 당시에는 김 후보가 3만3135표(42.6%)를 얻어 현 후보(3만3013표, 42.5%)를 112표 차이로 앞선 바 있다.

    한편 대전시장 선거에서는 한나라당 박성효 후보가 열린당 염홍철 후보에 한번도 선두자리를 내주지않은 채 꾸준히 2~3% 차이의 격차를 나타내고 있다. 같은 시간 현재 개표율 16.3%인 상태에서 박 후보는 3만7541표(43.6%)의 득표로 염 후보(3만5106표, 40.8%)를 따돌리고 있다. 국민중심당 남충희 후보가 9473표(11.0%)를 얻었으며, 민주노동당 박춘호 후보 민주당 최기복 한미준 고낙정 후보는 한자릿수 득표율을 보였다.

    한나라당 박 후보는 대전 모든 지역에서 선두를 지키며 고른 득표를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