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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대표 절묘한 퇴원..과감한 지원유세'
5·31지방선거를 이틀 앞둔 29일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가 퇴원 직후 곧바로 최대 접전지역인 대전 유세를 펼친 것을 두고 연합뉴스가 이 같은 제목의 기사를 내보냈다.
이 매체는 '선거 이틀전 퇴원… 대전·제주 하루씩 방문' '주변만류 뿌린친 단독결정… 극적효과 기대'라는 부제목도 달았다. 그러나 이 기사는 보도된 뒤 곧바로 네티즌들로 부터 뭇매를 맡았다.
기사 제목이 다분히 정치적이라는 것이다. 네티즌들은 박 대표가 마치 자신의 피습사건을 정치적으로 이용하고 있는 것처럼 기사제목이 나왔다며 불만을 쏟아내고 있다. 아이디 'prizeman'는 "당 대표가 선거때 유세지원 하는 것은 당연한 것 아니냐. 그걸 가지고 퇴원이 절묘하니 동정심 유발이니… 그렇게 따지면 기자 당신은 사람 아픈걸 교묘하게 기사에 이용하는 것 아니냐"고 따졌다.
아이디 'donkykim'는 "이제 말도 겨우 하는 그런 형편의 몸을 이끌고 당 대표라는 책임감 때문에 몸을 던지는 사람한테 인륜적 차원에서 너무하는 것 아니냐"고 비판했고 아이디 'k60198'는 "박 대표가 의도적인 것으로 언론이 부추긴다"며 "대표로서 접전지 유세지원을 하는 게 당연한거 아니냐? 언론이 오히려 정치적인 보도를 일삼는다"고 꾸짖었다.
아이디 'mosinare'는 "선거기간 선거유세 중단하고 구걸쇼를 하는 것은 칭찬받을 행위고 아픈 몸으로 자기당 유세 참여하는 것은 비난받을 일이냐"고 따진 뒤 "철부지 어린애들 사기극으로 감성 흔들어 정권잡은 인간들이라 다 삐뚜로 보는구나, 남이 하면 불륜 내가 하면 로맨스라니 억지도 상억지"라고 비난했다.
아이디 'lovealive'는 "몸아프다고 누워있는게 욕먹을 짓이지 움직일 힘이 있으면 당연히 당 대표로서 선거현장에 가서 지원하는 것이 의무 아니냐"며 "이걸 꼬투리 잡는 당의 대표는 유세안하고 집에 쳐박혀 있느냐? 자기 대표만 선거운동해야 되고 상대당은 가만히 있어야 자칭 민주, 평화, 개혁세력들로부터 칭찬받는 선거방법이냐"고 반문했다.
아이디 'ksliegh2'는 "일당의 대표가 입원하느라 선거운동기간에 유세하지 못한 거 만회하기 위해 마지막이나마 유세하는 것은 당연하지 않느냐? 여기에 왠 음모론이냐"며 "물론 그 효과를 기대하는 것일 수도 있지만 선거에서 당연한 것 아니냐"고 아이디 'pppsychic'는 "그럼 적당한 퇴원이냐"고 비꼬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