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열린우리당 우상호 대변인은 29일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가 신촌 세브란스 병원 퇴원 직후, 5·31 지방선거 최대 접전지인 대전·제주 지원유세에 나서기로 한 것과 관련, “대전에 대한 집착은 박근혜 대표의 염홍철 후보에 대한 개인적 원한 때문이라는 비판을 사기에 충분하다”면서 불쾌감을 표시했다.

    우 대변인은 이날 오전 영등포 중앙당사에서 현안브리핑을 통해 “공당의 대표가 자기 지역 후보를 돕기 위해 지역을 도는 것을 뭐라고 할 수는 없다”면서도 박 대표가 대전 제주 등 지나치게 특정지역에 대해 집착하고 있는 점을 꼬집으면서 비판을 가했다.

    우 대변인은 “한 가지 말하고 싶은 것은 박 대표가 오버하지 말라고 당부하셨지만, 지나친 막말, 불법 선거 등 오버한 행동들이 도를 지나쳤다는 것을 병원에 계시면서 몰랐을 것 같아서 지적한다”면서 “박 대표의 뜻과 달리 정략적으로 이용한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박 대표도 퇴원 이후 자신의 문제를 정략적으로 이용하지 말아달라고 당부하고 싶다”고도 했다.

    한편, 우 대변인은 “그동안 어려운 일을 당해서 치료하셨던 박 대표가 완쾌되어 퇴원하신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다시는 정치사에 이러한  불행한 일이 있지 않기를 호소하고 기원한다”고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