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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습사건으로 병상에 누워 있는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의 신경은 60바늘이나 꿰맨 자신의 상처가 아닌 5·31지방선거에 온통 쏠려있다.
비서실장에게 첫 업무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대전 판세부터 물었던 박 대표는 24일 당 소속 지방선거 후보자들과 당원들에게 자필 편지를 보내고 지방선거에 최선을 다해줄 것을 당부했다. 박 대표는 특히 “법을 어기지 말 것”을 강조했다.
박 대표의 자필 편지에는 각종 여론조사에서 한나라당 싹쓸이가 점쳐지는 현 상황에서 자칫 해이해 질 수 있는 당내 기강을 다잡겠다는 의지가 엿보인다.
박 대표는 “나의 갑작스러운 사고로 인해 많은 염려를 해 주셔서 감사하다. 덕분에 점차 회복을 하고 있는 중이다”고 안심시킨 뒤 “이제 선거가 얼마 남지 않았다. 그런데 여러분과 함께 하지 못하고 이렇게 병원에 있어서 죄송한 마음뿐이다”고 말했다.
그는 “비록 함께 하지는 못하지만 항상 마음은 여러분과 순간순간을 함께 하고 있다”며 “후보자와 당원 여러분 힘내시고 투표일까지 법을 어기지 말고 국가와 국민을 위해 최선을 다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박 대표는 “가능한 빠른 시일 내에 다시 만나 뵙기를 기대하겠다”는 말로 편지를 마무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