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31지방선거 ‘한나라당 싹쓸이’ 기세가 꺾이지 않고 있다. 16개 시·도 지역 한나라당 강세 기류는 여론조사 결과 공표시일 마지막 날인 24일에도 여전했다.

    중앙일보와 글로벌리서치가 19일~22일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남녀 1만명(서울·경기 800명, 나머지 지역은 6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24일 발표한 여론조소 결과에 따르면 한나라당은 서울(오세훈 51%)·인천(안상수 51%)·경기(김문수 42%)의 수도권 3곳을 비롯해 총 11곳에서 우위를 달리고 있다.(95% 신뢰수준에 포본오차는 서울·경기지역 ±3.4%P, 나머지 14개 지역 ±4.0%P다)

    서울의 경우 SBS가 여론조사전문기관 ‘TNS’에 의뢰해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도 한나라당 오세훈 후보(58.9%)가 열린당 강금실 후보(21.8%)를 37.1%P의 큰 차로 선두자리를 유지했다. 이번 조사는 서울지역 유권자 700명을 대상으로 22일, 23일 양일간 진행됐으며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3.7%P다.

    한나라당은 또한 대전과 제주에서도 맹렬한 추격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MBC가 여론조사전문기관 코리아리서치(KRC)에 의뢰해 20일~22일 전국 16개 시·도별 만19세 이상 성인남녀 각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P) 결과, 한나라당 박성효 후보가 지난 1일 실시한 조사보다 7.5%P 오른 27%의 지지율을 기록하며 열린당 염홍철 후보(43.2%)를 16%P차로 따라 붙었다. 제주의 경우 상승세를 타고 있는 한나라당 현명관 후보가 28.9%의 지지율을 얻으며 32.7%의 무소속 김태환 후보와 접전을 벌이고 있다. 열린당 진철훈 후보는 16.6%를 기록했다.

    한나라당은 광역단체장 뿐 아니라 전국 230개 지역의 기초단체장에서도 162곳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열린당은 23곳만 우위인 것으로 조사됐다.(여론조사기관 ‘더피플’이 18일~21일 전국 230개 시군구별로 유권자 800명씩을 대상으로 실시한 결과)

    반면 열린당은 유일하게 전북지역에서만 확실한 우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북의 경우 중앙일보-글로벌리서치 여론조사에서 열린당 김완주 후보가 49%의 지지율을 기록하며 민주당 정균환 후보(15%)를 34%P 차로 크게 앞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