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 피습 사건 직후,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한나라당 정당지지도가 급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열린우리당 지지도는 3.7%P 급락했다.

    ‘헤럴드경제’와 여론조사 전문기관 ‘더피플’은 박 대표의 피습사건 다음날이 21일 오후 서울지역 19세 이상 성인남녀 996명을 대상으로 공동 긴급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2일 밝혔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한나라당은 56.6%로 지난 16일 조사 때의 51.8%와 비교할 때 일주일 사이에 무려 4.8%P나 급상승했다. 열린당은 18.9%(지난 16일 조사 때 22.6%)로 무려 3.7%P나 수직 하강했다. 이는 박 대표의 피습 사건이 서울지역내 한나라당 지지층의 결집을 불러오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열린당은 당시 박 대표 피습 현장에서 붙잡힌 용의자 가운데 1명이 열린당 기간당원이었다는 점이 알려지면서 반감효과가 작용된 것으로 분석된다.

    아울러 이번 박 대표의 피습 사건과 관련, ‘어느 정당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보는가’라는 질문에는 ‘한나라당’이라는 대답이 82.8%로 압도적으로 나왔으며, 다음은 열린당(9.8%) 민주당(1.5%) 국민중심당(0.9%) 순으로 나왔다. 민주노동당에는 아무런 영향도 미치지 않을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이번 박 대표의 피습 사건이 지방선거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59.8%가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답했으며, ‘영향이 없을 것’이라는 대답은 26.1%에 그쳤다. 이번 사건에 대한 책임을 묻는 질문에는 ‘명확하게 진실을 규명하되 경찰청장을 해임해야 한다’(23.2%), ‘더 윗선에 책임을 물어야 한다’(20.7%)는 등 책임 소재를 분명히 가려야 하는 응답이 절반 가량(43.9%)을 차지했다. 이에 반해 ‘해임은 지나치다’는 답변도 44.4%나 됐다.

    이번 조사는 ARS(자동응답)전화조사 방식으로 서울지역에 한해 실시됐으며 신뢰구간 95%에 표본오차 ±3.10%P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