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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이 박근혜 대표 피습 사건으로 충격에 휩싸였다. 한나라당은 20일 밤 서울 염창동 당사에서 긴급비상대책회의를 갖고 이번 피습 사건을 "조직적이고 계획적인 정치테러"로 규정하고 정치테러진상조사단(단장 김학원 최고위원)을 구성하는 등 발빠르게 움직였다.
한나라당은 이날 비공개 회의 결과 발표한 성명을 통해 "이 사건은 매우 조직적이고 계획적인 제1야당 대표의 생명을 노린 정치 테러"라며 "노무현 대통령은 이 사건의 배후를 밝히고 관련된 모든 자를 법의 심판대 위에 세워야 한다"고 규탄했다.
한나라당은 또한 "이 사건을 맡은 경찰은 처음부터 사건의 본질을 왜곡하고 축소은폐하고 있다"며 경찰 수사에 대한 불만을 나타낸 뒤 "노 대통령은 이 사건에 대한 진상조사를 경찰에 맡길 것이 아니라 검경합동으로 수사해서 한점 의혹없이 수사 내용을 국민들에게 밝혀야 한다"고 요구했다. "정부는 531지방선거 유세 현장에서 이러한 유사 사건 재발 방지를 위한 철저한 치안 유지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도 했다.
이날 밤 10시경 열린 회의에는 이재오 원내대표를 비롯, 박희태 국회부의장, 이상득 고흥길 의원, 이계진 대변인, 진수희 공보부대표 등 주요 당직자들이 모였으며 21일 오전 8시에도 당사에서 최고위원회를 열고 대책 마련에 나설 계획이다.





